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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흥사 응진전 식구들
응진전은 석가여래와 그의 열성제자인 18나한의 공간이다. 그는 원래 신흥사의 법당인 대웅전이었
으나 1998년 새 대웅전을 마련하면서 응진전으로 이름과 성격이 갈렸다. ('신흥사 구 대웅전'이란 이
름으로 울산 지방문화재에 지위를 누리고 있음)
응진전 중심 불단에는 하얀 피부의 석가여래삼존상이 자리해 있고, 그 좌우로 하얀 피부를 지닌 18
나한이 자리해 있는데, 가지각색의 모습을 지녀 다들 개성들이 넘친다.


2. 응진전 천정 (구 대웅전 단청반자)
응진전 천정에는 18세기 중반에 그려진 단청과 온갖 무늬들이 화사하게 깃들여져 있다. 이들은 응진
전의 백미와 같은 존재로 단청의 문양구성에 있어서 창의성과 독창성이 있으며, 특히 천정 반자에 채
화된 문채(文彩)의 구성과 조형미는 예술적 가치가 뛰어나다.
어간 중앙반자에 그려진 용그림은 뛰어난 농필의 경지를 보여주는 채색화이며, 그 시절 양산 통도사
를 중심으로 활동했던 화사가 그린 것으로 여겨진다.
머리초의 구성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창의성과 독특한 조형성이 풍부하게 나타나며, 대량에 채
화된 머리초는 문양 요소의 독창적인 구성이 풍부하여 조선 후기 단청양식의 중요한 연구 자료가 되
어준다.
대량 계풍의 철선묘화는 18세기 조선 궁궐에 건축단청에서만 볼 수 있는 궁궐단 청의 전형적인 채화
기법으로 이는 건축 영건에 있어 조선 왕실의 영향과 지원을 추정할 수 있는 단초가 되고 있으며, 도
리머리초 양식이 통도사 대웅전 내부의 창방머리초와 동일한 구성으로 확인된다. 이 머리초는 오직
통도사와 신흥사 두 곳에서만 발견되고 있으며, 당시 통도사를 거점으로 활동했던 화원의 미적 특성
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이다.

3. 대웅전 석조삼존상(신흥사 석조관음, 대세지보살좌상)
대웅전에 봉안된 석조삼존상은 불석으로 제작되었다. 본존상의 뒷쪽은 왼쪽 어깨에서 오른쪽 겨드랑
이로 흘러내리는 옷주름이 선각되어 있으며, 좌우 협시보살의 보관은 원래 원통형으로 앞면에 문양
이 없이 능형을 이루는 이단형식인데 후대에 나무로 별도의 장식물을 만들어 붙인 것으로 여겨진다.
그중 일부의 장식물이 빠져 있으며, 이들을 제외하면 보존 상태는 양호하다. 그리고 좌우 협시 보살
상은 본존과 비교해 20cm 이상 큰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비례와 얼굴, 옷주름 등의 표현기법이 달
라 각각 별도의 조각승들이 만든 것으로 보인다.
본존상은 짧은 목에 머리를 숙인 결가부좌의 자세로 변형된 항마촉지인을 취했는데 손목이 휘어있는
왼손은 손바닥을 펴 다리 위에 두고 오른손은 손 등을 위로 하여 엄지는 손바닥 안으로 넣고 중지와
약지를 구부렸다. 짧은 상반신에 비해 결가부좌한 다리의 간격이 넓고 무릎이 높은 편이라 하체의 무
게감이 느껴지며, 양팔의 측면도 두껍다.
머리와 육계의 경계가 없이 반원형 중간계주와 정상부에 원통형 정상계주가 있으며, 작은 입자의 나
발을 조각했다. 턱이 수평으로 강조된 얼굴은 너비가 넓은 얼굴에 맞추어 눈썹선이 길며, 이와 이어
지는 작은 오뚝한 코, 눈꼬리가 올라간 긴 눈, 깊게 패인 입술 가장자리와 볼록하게 올라온 턱 등이
특징으로 인상은 온화하다. 그리고 짧은 목에는 좁은 간격의 삼도선이 그어져 있다.
착의법은 오른팔에 편삼을 입고 그 위에 대의를 입었으며, 오른쪽 어깨의 대의면은 얇으면서도 층단
식의 끝단이 두꺼운 불석조각의 특징이 드러나 있다. 가슴 아래의 대각선으로 접은 승각기와 배 앞
에서 교차된 대의와 편삼자락이 다리 위로 흘려내려 있으며, 양 무릎에서 발목으로 올라가는 규칙적
인 옷주름과 양 다리 사이에 넓게 접은 옷주름을 중심으로 옷자락이 양측으로 펼쳐놓은 듯 표현했다.
왼쪽 손목을 두른 대의자락은 밑으로 흘려내려 왼쪽 무릎 위에 마치 나뭇잎 모양으로 접혀있다.
좌우 협시보살은 얼굴, 신체비례, 법의를 입은 모습이 거의 비슷하다. 좁은 어깨에 결가부좌한 다리
폭이 좁으며, 하반신의 무게감이 줄었다. 보편적으로 좌우협시상은 수인이 대칭을 이루는데 반해 두
상은 서로 다른 수인으로 우협시는 다리 위에 양손을 포갠 선정인에 원반형 지물을 쥐고 있으며, 좌
협시는 오른손 바닥을 위로 해 손목이 휘어진 모습이 본존의 왼손과 비슷하다.
왼손은 촉지인을 했으며, 얼굴은 너비가 넓고 긴 눈썹선에 큼직한 코, 사선으로 올라간 긴 눈, 움폭
패인 인중과 입가에 미소가 있는 입술은 아랫입술의 가장자리를 파내어 입술선이 도드라져 보이며
표정은 밝고 온화하다. 상반신이 짧고 변형통견식의 대의에 옷주름이 얇으며, 목덜미의 옷깃 끝이
사선으로 잘려 있는데, 다리를 덮은 옷자락 주름은 일정한 간격으로 흘러내려 끝이 살짝 접혀있다.
석조삼존상(돌로 만들어 나중에 도금을 입혔음) 뒤로 금색 색채의 후불탱이 든든하게 걸려있으며,
그들 허공에는 붉은 닫집이 장엄하게 자리해 있다.



4. 옆에서 바라본 대웅전 석조삼존상
마치 동자승이 불상과 보살상의 복장을 갖추고 앉아있는듯 작고 귀여운 모습들이다.

5. 적묵당
대웅전 뜨락 우측에 자리한 적묵당은 정면 5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 집으로 선방과 요사의 역할을 하
고 있다.

6. 이우당대사부도탑
경내에서 삼성각으로 가는 길목 초입에 연화무늬가 새겨진 돌덩어리가 있다. 고색이 느껴지는 그는
1701년에 조성된 이우당대사 부도탑의 일부분으로 세월을 예민하게 타는 과정에서 부도탑이 파괴되
면서 이렇게 몸돌만 겨우 남아있다.
경내에 전하고 있는 문화유산의 일원으로 활짝 피어난 큰 연화문과 넓은 홈이 특색이다. (이 부도탑은
아직까지 비지정문화재에 머물러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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