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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바위 동쪽 산길

이 산길은 인왕사, 선바위에서 모자바위 밑도리와 해골바위, 인왕산 한양도성으로 인도하는 길이다.

길 좌우로 노란색 개나리와 산수유가 가득해 서로 아름다움을 견준다.

 

2. 해골바위가 깃든 크고 견고한 벼랑 (선바위 북쪽 벼랑)

저 벼랑 위쪽에 인왕산의 유명 바위로 추앙을 받는 해골바위가 있다. 인왕산은 화강암 피부를 지닌 견

고한 바위 뫼라 잘생긴 바위와 벼랑들이 많다.

 

3. 선바위 동쪽 능선에서 바라본 서쪽 방향

선바위와 해골바위를 지닌 서쪽 능선을 비롯해 그 너머로 독립문 주변 동네(무악동, 현저동)와 안산,

서대문구, 마포구 지역이 시야에 들어온다.

 

4. 선바위 동쪽 능선에 있는 바위 (동쪽 해골바위)

해골바위와 비슷하게 생긴 큰 바위로 장대한 세월이 무심히 때리고 할퀴고 간 흔적들이 역력하다. 예

전에는 이 바위가 해골바위라 불린 것으로 기억하는데, 선바위에서 인왕산 한양도성으로 인도하는 산

길(선바위 동쪽 능선)에서 접근이 가능하다.

 

5. 선바위 동쪽 능선에 있는 바위 (동쪽 해골바위)

움푹 패인 부분들이 많아서 해골이나 깨진 투구, 무서운 인상의 괴물 같은 모습이다. 대자연 형님이

오랜 세월을 두고 빚은 추상화 같은 작품으로 보면 볼수록 신기하다. 물론 이 바위는 완성작이 아니

다. 지금도 미세한 속도로 조금씩 손질되고 있다.

 

6. 동쪽 해골바위의 기묘한 자태

이렇게 보니 정말 해골이나 해골 괴물 같은 기묘한 모습이다.

 

7. 동쪽 해골바위에서 바라본 선바위 (서쪽 방향)

사진 가운데에 있는 바위가 선바위이다. 2개의 큰 돌이 마치 승려가 장삼을 입은 것처럼 생겼다고 해

서 선바위란 이름을 지니게 되었는데, 바위 뒷쪽이나 옆에서 보면 비옷(우비)이나 모자 달린 잠바나

후드티를 뒤집어 쓰고 고개를 숙인 모습으로도 보이며, 서양 동화나 영화에 많이 나오는 마법사(판초

의 비슷한 걸 입고 나옴)처럼 보이기도 한다. 공상과학 만화나 오락실 오락을 많이 즐긴 사람이라면

이상한 형체의 괴물이나 새 대가리 괴물 등이 연상될 수도 있을 것이며, 바위에 길쭉한 구멍이 많이

뚫려있다 보니 유령이나 귀신처럼 보이기도 하여 한밤중에 본다면 정말 오싹할 것 같다.

 

옛날에는 조선 태조와 무학대사의 상, 태조 이성계 부부의 상으로 여기기도 했으며, 인왕사가 밑에

들어온 이후에는 석불로 대우를 받으며 석불님, 관세음보살님으로 불리기도 한다. 하여 절 신도나

선바위를 받드는 이들은 그 바위를 양주(兩主)라고 부르며, 마땅한 명물이 없어 애태우던 인왕사를

먹여살리는 든든한 후광으로 그에 대한 지극정성이 엄청나다.

 

이 바위는 대자연이 오랜 세월을 두고 빚은 기묘한 작품으로 보면 볼수록 온갖 감탄사가 나올 따름

이다. 이곳 주변에는 해골바위나 모자바위 등 특이하게 생긴 바위가 많아 인왕산이 과연 바위의 산

임을 실감케 한다. 이렇듯 선바위는 그 신비한 자태 때문에 머나먼 옛날부터 산악신앙 및 기자신앙

의 성지이자 기복처(祈福處)로 바쁘게 살았다. 특히 아들을 원하는 부인이 바위에 소원을 빌면 효험

이 있다고 하여 많이들 찾아와 기도를 했는데, 작은 돌을 바위에 붙이면 효험이 더 크다고 하여 돌을

문질러서 붙인 자국이 꽤 많다. 그래서 붙임바위란 별칭도 지니고 있다.

 

이렇듯 바위 하나에 선바위, 태조 이성계 부부의 상, 태조/무학대사의 상, 석불님, 관세음보살님, 양

주, 그리고 붙임바위까지 많은 이름을 지니고 있으며, 산악신앙과 기자신앙, 무속신앙, 거기에 불교

까지 다양한 성격을 지녀 그야말로 굶어죽을 일이 전혀 없는 팔방미인의 바위이다. 바위는 그 자리

에 가만히 있는데, 사람들이 알아서 난리를 피우며 이름과 성격을 붙이고 떠받드는 것이다. (그의

공식 명칭은 '선바위'임)

 

8. 개나리들이 반겨주는 인왕산 한양도성길 (무악동 인왕산등산로입구 방향)

동쪽 해골바위 주변에서 남쪽 길로 내려가면 인왕산 한양도성으로 인도하는 계단길이 나온다. 그 계

단을 오르면 한양도성으로 여기서 북쪽 오르막길로 가면 인왕산 정상, 남쪽 내리막길로 가면 무악동

인왕산등산로입구와 사직동이다. 마음 같아서는 인왕산 정상도 간만에 복습하고 싶었지만 시간도 늦

고 해서 쿨하게 내려갔다.

 

9. 부드럽게 펼쳐진 한양도성 사직동 구간 (무악동 인왕산등산로입구에서 바라본 모습, 남쪽 방향)

 

인왕산 서울 종로구 옥인동 산 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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