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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노강서원터 표석

사육신묘를 지닌 언덕 동쪽 밑에 노강서원터를 알리는 표석이 있다. 이곳은 본동 래미안트윈파크아

파트 동쪽 도로(노량진로23가길)변으로 보도에 표석을 설치해 이곳에 있었던 노강서원을 추억하고

있는데, 그 서원은 조선 숙종 시절에 활동했던 응교 박태보(朴泰輔, 1654∼1689)를 봉안한 서원으로

1695년에 세워졌다. (사육신묘 서쪽에 처음 지어졌다고 함)

1697년 '노강'이란 사액을 받아 국가 공인 사액서원이 되었으며, 1754년에 크게 중건했다. 흥선대원

군의 서원 정리 사업에도 살아남은 위엄 돋는 서원으로 현재 서울 지역에 있었던 서원 중에 유일하다.

허나 6.25 시절에 무심한 총탄으로 완전히 파괴되었으며, 제자리에 중건하기가 여의치 못해 1969년

여기서 거리가 꽤 있는 의정부시 장암동 수락산 서쪽 자락에 서원을 재건했다.

 

현재 서울에 남아있는 서원은 하나도 없다. 도봉산 그늘에 도봉서원이 있었으나 2010년대 초에 옛 모

습대로 복원한다며 싹 밀어버리는 과정에서 절터 유적과 불교 유물이 나왔다. 그로 인해 불교와 유교

의 이해갈등으로 10년 넘게 폐허 상태로 있으며, 그 외에 민절서원(사육신묘 주변)과 구암서원(강동

구 암사동)도 있었으나 모두 사라졌다. (민절서원은 경기도 광주로 넘어갔음)

노강서원이 이렇게 표석이 아닌 서원 자체가 자리를 계속 유지했더라면 동작구 지역에 주요 문화유

산이자 명소가 되었을 싹수가 충분했을 것인데, 그 점이 너무 아쉽다.

 

2. 본동 느티나무

래미안트윈파크아파트 남쪽 공원에는 허리가 크게 구부러진 늙은 느티나무가 있다. 그는 추정 나이가

350~400년, 높이 8m, 나무둘레는 4.95m로 2024년 1월에 서울시 보호수의 지위를 얻었는데, 나무가

허공을 향해 곧게 자라지 못하고 중간에 크게 구부러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나무는 예전에 인연을 지은 적이 있으나 그때는 서울시 보호수로 지정되기 전이었으며, 그냥 100

여 년 묵은 나무로 보았다. 그러다가 간만에 만나니 글쎄 300~400년 이상 묵은 늙은 나무였다. 이곳

에서 서쪽 숲길을 오르면 사육신묘가 있는 사육신공원으로 이어진다.

 

3. 남쪽에서 바라본 본동 느티나무의 위엄

래미안트윈파크아파트 이전에는 서울에 아주 흔한 주택과 달동네 집들이 가득했었다. 이들은 사육신

묘 언덕 동쪽 자락까지 펼쳐져 있었는데, 그 달동네 깊숙한 곳에 서울 장안에서 유일한 용왕당이 있

다. (절에 있는 용왕각은 제외)

그 용왕당은 용왕을 봉안한 마을 제당으로 조선 초기에 세워졌다고 하는데, 용왕당을 둔 이유는 여기

가 한강변이기 때문이다. 그 용왕당은 재개발 과정에서 아쉽게도 사라졌다. 앞서 노강서원처럼 지역에

오랜 문화유산이자 명소가 또 사라진 것이다.

 

 

 

사육신역사공원 사육신묘 서울 동작구 노량진로 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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