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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양주 죽산안씨연창위종가

나리농원 남쪽 숲속에는 '죽산안씨연창위종가'라 불리는 늙은 한옥이 있다. 이곳은 1500년에 안방형

이 세운 것으로 그는 세종의 부마이자 정의공주의 남편인 연창위 안맹담의 손자이다. (안맹담은 정의

공주에게 장가들어 '연창위'의 작위를 받았음)

죽산안씨 집안인 안방형이 여기에 터전을 잡은 인연으로 이곳은 죽산안씨의 집성촌이 되었는데, 그

가 지은 집이 그들 집안의 종가로 자리를 잡아 지금까지 자리를 지킨다.

영조 시절에 현재 모습으로 중건되었다고 하며, 왜정과 6.25 때 일부 파손된 것을 보수했다. 그 과정

에서 다소 변형이 있었다.

 

가옥은 'ㄷ'자형 안채와 'ㅡ'자형 사랑채가 합쳐진 'ㅁ'자형 구조로 그 가운데에 마당이 있다. 남쪽으로

문을 냈으나 굳게 닫혀져 있으며, 그로 인해 집 내부는 완전히 가려져 살필 수가 없다. 대문간을 겸한

사랑채는 장대한 세월의 거친 흐름으로 많이 퇴락된 것을 현대식 건물로 개조했다가 최근 목조건물

로 다시 손을 봤다. 제사와 집안 행사를 위해 안채에 3칸 규모의 개방된 대청이 있으며, 집 서쪽에는

3칸짜리 맞배지붕을 지닌 사당이 별도로 자리한다. 하여 행랑채+안채와 사당이 죽산안씨연창위종가

를 이루고 있다.

 

가옥 남쪽에는 후손들이 사는 집이 있는데, 이들은 근래 지어진 것이며, 이곳은 엄연한 개인 소유의

공간이라 내부 관람은 어렵다. 하여 바깥에서 이렇게 보는 것으로 만족하고 서둘러 자리를 떴다.

 

2. 종가 옆에 자리한 3칸짜리 맞배지붕 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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