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라벌 경주의 꿀단지, 남산 초여름 나들이 ' ▲ 남산 칠불암 마애불상군 ▲ 남산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 ▲ 남산(금오산) 산줄기 여름 제국이 봄의 하늘을 가로채며 천하 평정에 열을 올리던 6월의 첫 무렵, 신라(新羅)의 향기가 지독하게 배여있는 경주 땅을 찾았다.경주(慶州)는 거의 50번 이상 인연을 지은 곳으로 오랜 세월 구석구석 누비다 보니 이제는 인지도가 거의 없거나 벽지에 박힌 명소들을 주로 찾고 있다. 허나 미답처(未踏處)들이 여전히 적지 않아서 내 마음을..

1. 남산 칠불암 마애불상군 2. 남산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 3. 남산(금오산) 산줄기 4. 배반평야 논두렁 5. 양피제(양기못) 6. 남산 염불사지 (전 염불사터) 7. 전 염불사지3층석탑의 동탑 8. 전 염불사지3층석탑의 서탑 9. 염불사터 주춧돌과 늙은 석재들 10. 남산 봉화골 숲길 11. 소나무로 가득한 봉화골 산길 12. 칠불사 대나무숲길 13. 칠불암 마애불상군 14. 칠불암 마애불상군과 병풍바위 15. 칠불암 마애불상군 4방불의 동쪽 상 16. 칠불암 마애불상군 4방불의 남쪽 상 17. 칠불암 뜨락에 수습된 주춧돌들 18. 칠불암 석탑 19. 칠불암 인법당 20. 칠불암 삼성각 21. 칠불암 삼성각에 봉안된 독성탱, 칠성탱, 산신탱 22. 칠불암에서 바라본 봉화골 남쪽 능선 23. 봉화골 ..
' 경주 괘릉(원성왕릉) ' 여름이 한참 제국의 기틀을 다지던 6월의 한복판에 서라벌의 옛 도읍, 경주(慶州)를 찾았 다. 경주는 그 유명한 불국사(佛國寺)와 석굴암부터 이름 없는 문화유적까지 무려 160곳 이상 을 답사했다. 하지만 그렇게 다녔음에도 아직도 미답지(未踏地)가 상당하여 내 마음을 여 전히 두근거리게 하면서도 두렵게 한다. 이번에는 어디로 갈까 적당한 곳을 물색하다가 울산에서 경주로 가는 길목에 자리한 괘릉 을 찾기로 했는데, 그곳은 이미 10여 년 전에 인연을 지은 곳으로 괘릉과 그 인근에 자리 한 미답지 절터 2곳도 한 덩어리로 같이 둘러보기로 했다. ♠ 신라 왕릉의 백미, 경주 원성왕릉 - 사적 26호 ▲ 도로에서 본 괘릉 능역 괘릉 서쪽에는 주차장이 있고, 그 옆에 문화유산해설사가 ..
' 여름맞이 서라벌 경주 나들이 ' (감산사, 숭복사) ▲ 감산사지 3층석탑 여름 제국이 막 기지개를 켜던 6월의 한복판에 신라의 향기가 지독하게 서린 서라벌 경주 (慶州)를 찾았다. 신라 왕릉의 백미(白眉)로 손꼽히는 괘릉(掛陵)을 둘러보고 그 후식거리로 감산사와 숭복 사를 둘러보고자 괘릉안내소 문화유산해설사(이하 해설사)에게 길을 물었다. 그랬더니 감 산사는 약 20분, 숭복사는 더 들어가야 된다고 그런다. 하여 그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미 답처(未踏處)에 대한 설레는 마음과 두려운 마음을 품은 채, 다시 길을 떠났다. 괘릉을 지나면 바로 3거리가 나오는데, 왼쪽은 감산사, 오른쪽은 숭복사로 이어진다. 3거 리에 감산사 이정표가 있지만 숭복사는 거리가 멀어서 그런 것은 없다. 나는 감산사를 먼 저 둘..
' 늦가을 경주 나들이 ' ▲ 경주 율동 마애여래삼존입상 하늘 아래 세상을 평정한 가을이 천하를 곱게 물들이며 한참 전성기를 일구던 10월 막바지 에 신라 서라벌의 향기가 지독하게도 배여있는 경주(慶州)를 찾았다. 찬란한 여명의 재촉을 받으며 아침 일찍 동서울종합터미널을 찾았으나 경주 관광객 폭주로 9시 이후에나 승차가 가능하다고 그런다. (첫차는 7시) 그래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바로 구미(龜尾)행 직행버스에 몸을 실었다. 서울에서 경주로 갈 때 자리가 여의치 않으면 보통 구미를 거쳐 간다. 비록 갈아타야되는 번거로움은 있으나 구미행은 휴일에도 자리가 꽤 널 널한 편이고 경주로 내려가는 길목에 자리해 있어 환승 장소로도 제격이다. 구미에 이르자 바로 포항행 직행버스로 환승, 다시 1시간 30분을 달린..
♠ 경주 남산 나들이 (동남산 미륵곡, 보리사) ♠ ▲ 남산 미륵곡 석조여래좌상 신라(新羅) 1,000년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땅 경주(慶州), 그 두 자를 들으면 나도 모 르게 가슴이 시려온다. 경주는 밤하늘에 흐르는 별만큼이나 온갖 문화유산이 반짝이고, 융 단처럼 부드러운 잔디의 잎파리만큼이나 깃들여진 신화와 전설이 속삭이는 마음의 고향 같 은 곳이다. 경주는 늘 가고 싶고, 머물고 싶은 곳이며, 나에게 늘 정신적으로나 지적으로 아낌없는 포 만감을 안겨주는 풍요로운 곳이다. 하지만 그만큼 부담이 큰 곳 또한 경주이다. 그곳에 서 린 문화유산을 개미목보다 짧은 지식과 하찮은 작문 솜씨로 감히 다룬다는 것이 은근히 두 렵고 떨려 주저한 적도 적지 않았다. 허나 그렇게 걱정을 하면서도 그만큼 많이 찾은..
♠ 경주 신라 왕릉 나들이 ~ 효소왕릉, 성덕왕릉 ♠▲ 경주 성덕왕릉▲ 성덕왕릉 석사자▲ 경주 효소왕릉 여름의 제국이 슬슬 맹위를 드러내던 6월 초, 부산(釜山)에서 포항(浦項)으로 올라가다가 그길목에 자리한 경주에 잠시 발을 들였다. 고양이가 생선가게를 못지나친다고 경주를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지금까지 거의 40여 회 가까이 발걸음을 한 경주 땅, 허나 여전히 미답지가 즐비하고, 적지 않은 지식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 비해 부담감이 좀 크다.이번에 경주에서 문을 두드린 곳은 조양동(朝陽洞)에 자리한 신라시대 왕릉 2기이다. 조양동은 시내와 불국사역 사이에 자리한 시골로 7번 국도가 지나가 교통 하나는 일품이다. 게다가왕릉도 국도와 가까워 찾기도 쉽다.경주와 울산의 경계인 모화(毛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