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광륜사 일주문북한산국립공원 도봉분소 동남쪽에 광륜사란 절이 자리해 있다. 도봉산(720m)은 서울의 북쪽 끝 지붕이자 도봉구의 대표 지붕으로 많은 절집들이 깃들여져 있는데, 그중에서 천축사(도봉구 도봉동)와 망월사(의정부), 회룡사(의정부)가 가장 명성이 높다. 늙은 절로는 이들 3개의 절과 원통사, 만월암, 관음암 등이 있으며, 도봉사와 광륜사는 옛터 또는 그 이름만 가져와서 근래에 다시 지어졌다. 광륜사는 조계종 소속으로 673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했다는 만장사를 그 시작이라고 내세운다. 허나 이를 입증할 유물과 기록은 부실한 실정이며, 그 만장사의 원래 자리가 이곳이었는지도 확인할 길이 없다. 다만 만장사는 천축사, 영국사와 함께 도봉산의 대표급 절로 찬양을 받은지라 신라 후기나 고려 때 창건된..
' 도봉산 봄나들이 (우이암, 문사동계곡, 도봉계곡)' ▲ 도봉산 우이암(관음봉) ▲ 문사동 바위글씨 ▲ 도봉산 (주능선, 자운봉) 봄이 막바지 절정에 이르던 5월의 어느 평화로운 주말, 일행들과 서울의 북쪽 지붕, 도 봉산(道峯山)을 찾았다. 햇님이 하늘 가운데서 방긋거리던 13시, 집에서 가까운 도봉역(1호선)에서 그들을 만나 분식점과 마트에서 김밥과 간식 등을 넉넉히 사들고 무수골을 통해 도봉산의 포근한 품 으로 들어섰다. 서울의 별천지이자 아늑한 산골 마을로 논까지 갖추고 있는 무수골을 지나 원통사계곡( 보문사계곡, 무수골 상류)을 오른다. 계곡은 작지만 바위와 암반이 즐비하고 수심이 얕 아 조촐한 피서의 성지로 추앙을 받고 있으며, 그 계곡을 30분(무수골공원지킴터 기준) 정도 오르면 우이암(관..
' 도봉산 봄나들이 ' ▲ 북한산둘레길 도봉옛길 (윗무수골) ▲ 능원사 용화전 ▲ 도봉사 도봉산(道峯山, 739.5m)이 뻔히 바라보이는 그의 포근한 그늘, 도봉구 도봉동(道峰洞)에서 15년이 넘게 서식하고 있지만 그에게 안긴 횟수는 의외로 매우 적다. 그가 집에서 멀면 모 르지만 버젓히 그의 밑에 살고 있음에도 이렇다. 그렇다고 내가 산을 싫어하거나 돌아다니 는 것을 싫어하는 것도 아니며, 도봉산에 대한 관심이 적은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이상하 게도 손과 발이 잘 가질 않았다. (도봉산 밑도리까지 포함하여 1년에 2~3번, 많으면 4~5번 정도 찾는 편임) 그래도 우리 동네의 듬직한 뒷동산이자 꿀단지 같은 존재인데, 가끔은 가줘야 도봉산도 서 운해 하지 않겠지? 하여 거의 1년 여 만에 그의 품을 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