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양 동백꽃 나들이 (백계산 옥룡사터, 동백나무숲) ' ▲ 동백숲에 둘러싸인 광양 옥룡사터 봄이 겨울 제국(帝國)을 몰아내고 하늘 아래를 파릇파릇 수놓던 4월 첫 무렵에 전남 광양(光陽) 땅을 찾았다. 아침 일찍 부산서부(사상)터미널에서 광양행 직행버스를 탔는데, 광양과 동광양(東光陽)으로 출 근이나 출장, 통학하는 사람들로 만석을 이룬다. 그렇게 자리를 몽땅 채우고 남해고속도로를 질 주해 섬진강휴게소에서 잠시 바퀴를 접고, 동광양을 거쳐 부산 출발 약 2시간 20분 만에 광양터 미널에 이른다. 광양 땅은 나와 지지리도 인연이 없는 곳으로 2001년 이후 10여 년 만에 와본다. 오랫동안 눈길 조차 주지 않아 미안한 마음이 가득 들지만, 서울과도 거리가 멀고 인연 또한 잘닿지 않으니 나 로서는 어찌할..
* 포천 백운산 흥룡사 백운계곡에 자리한 흥룡사는 신라 후기에 도선국사가 창건했다고 전한다. (확실한건 아님) 조선 초에는 왕실의 복을 기원하는 88개 자복사의 하나로 천태종에 속하기도 했으며, 세조가 어필족자를 하사했다고 전한다. 1638년 중수를 벌였고, 1922년 흑룡사로 이름을 갈았다가 얼마 안가서 지금의 흥룡사로 이름을 바꿨다. 오랜 내력에 걸맞지 않게 절은 작으며, 고색의 내음은 경내 동쪽에 있는 조선 후기 승탑(석종형, 팔각원당형) 2기 외에는 맡아볼 수 없다. * 흥룡사 삼성각 * 삼성각에서 바라본 경내 * 흥룡사 샘터 * 흥룡사 대웅전 * 흥룡사 승탑 - 승탑 3기 가운데 석종형 1기와 팔각원당형 1기가 조선 후기(17~18세기) 승탑이다. * 왼쪽 석종형승탑은 1781년에 조성된 묘화당..
* 곡성 동리산 태안사 - 신라 후기 구산선문의 하나인 동리산파의 중심지이다. 742년에 창건되어 문성왕 시절에 혜철대사가 절을 크게 일으켜 태안사로 이름을 고쳤다. 고려 초기에는 광자대사가 중창을 벌였는데, 이때는 화엄사와 송광사를 말사로 거느릴 정도로 매우 잘나갔다. (지금은 화엄사의 말사임) 조선 세종 때는 효령대군이 이곳에 머물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대바라를 남겼으며, 1684년 이후 그런데로 절을 유지하다가 1950년 7월 북한군의 공격에 절이 파괴되는 비운을 겪는다. 경내에는 보물로 지정된 적인선사조륜청정탑, 광자대사탑, 광자대사비, 대바라, 대웅전 동종을 비롯해 지방문화재 여러 점을 간직하고 있다. * 태안사 숲길 * 태안사 계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