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광덕사 연꽃석조(샘터) 커다란 연꽃석조에는 광덕산(태화산)이 베푼 수분으로 가득해 자연의 넉넉한 마음을 보여준다. (물 섭취 가능) 졸고 있는 바가지를 깨워 돌거북이 뱉은 시원한 물을 한가득 담아 입에 들이키니 갈증이 싹 내려앉는다. 2. 명부전 옆구리에 있는 조그만 석상 동자상으로 보이는 작고 귀여운 석상이 대좌 위에 우두커니 서 있다. 석상과 대좌에는 고색의 때가 가득해 최소 100년 이상 묵은 것으로 여겨지는데, 예전(2008년 이전)에는 못봤던 것들이라 2010년 이후에 주변에서 발견된 것을 갖다놓은 모양이다. 3. 뒷전으로 물러난 늙은 맷돌 광덕사 사람들의 음식 제조를 책임졌던 중요한 맷돌이었으나 지금은 현역에서 물러나 아주 한가로 운 신세가 되었다. 맷돌 위에는 작은 용머리상이 붙어있는데..
' 서울 도심 속의 전원 마을 ~ 성북동 나들이 ' (최순우 옛집, 수연산방) ▲ 수연산방 사철나무 ▲ 최순우 옛집 뒷뜰에 있는 둥그런 탁자와 의자 ▲ 최순우 옛집에서 만난 조그만 맷돌과 석구(石臼, 돌통) ♠ 시민들이 지켜낸 시민문화유산 1호, 우리나라 고고미술에 평생을 바친 최순우(崔淳雨) 옛집 - 등록문화재 268호 가을이 한참 익어가던 10월의 끝 무렵, 후배 여인네와 나의 즐겨찾기의 하나인 성북동(城北洞 )을 찾았다. 햇님이 하늘 높이 걸려있던 오후 2시, 한성대입구역(4호선)에서 그를 만나 5번 출구를 나와서 성북동 방면으로 뚜벅뚜벅 걸었다. 그렇게 10분 정도를 가니 왼쪽 골목에 키다리 빌라와 주택 사이로 별천지처럼 들어앉은 기와집이 손짓을 보낸다. 그 집이 이 땅의 고미술 연구에 평생을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