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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광덕사 연꽃석조(샘터)

커다란 연꽃석조에는 광덕산(태화산)이 베푼 수분으로 가득해 자연의 넉넉한 마음을 보여준다. (물
섭취 가능) 졸고 있는 바가지를 깨워 돌거북이 뱉은 시원한 물을 한가득 담아 입에 들이키니 갈증이
싹 내려앉는다.

 

2. 명부전 옆구리에 있는 조그만 석상

동자상으로 보이는 작고 귀여운 석상이 대좌 위에 우두커니 서 있다. 석상과 대좌에는 고색의 때가
가득해 최소 100년 이상 묵은 것으로 여겨지는데, 예전(2008년 이전)에는 못봤던 것들이라 2010년
이후에 주변에서 발견된 것을 갖다놓은 모양이다.

 

3. 뒷전으로 물러난 늙은 맷돌

광덕사 사람들의 음식 제조를 책임졌던 중요한 맷돌이었으나 지금은 현역에서 물러나 아주 한가로
운 신세가 되었다. 맷돌 위에는 작은 용머리상이 붙어있는데, 서로가 너무 이질적인 모습이라 그들
이 애당초 관련이 없는 존재였음을 알려준다. 용머리상은 경내 어디선가 쓰였던 존재였으나 어떤 이
유로 쓸모가 없어지면서 맷돌에 붙여놓았다.

 

4. 노사나괘불전

대웅전 뒷쪽에 자리한 노사나괘불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 집으로 광덕사의 주요 보물인
노사나괘불탱의 공간이다. 노사나괘불탱은 국가 보물의 지위를 누리고 있는데, 평소에는 만나기 힘
들며, 석가탄신일(부처님오신날) 등 극히 일부 날에만 잠깐씩 외출을 나온다.

이 건물은 괘불의 보관 공간으로 근래에 지어진 것인데, 내부 관람은 어렵다.

 

 

5. 늙은 티가 풍기는 지붕돌 비석과 건물 주춧돌

왼쪽에 있는 건물 주춧돌은 1999년에 소실된 천불전의 주춧돌이다. 그리고 사진 가운데에 있는 비
석은 고색의 티가 진하여 18~19세기 것으로 여겨지는데, 예전(2010년 이전)에는 못봤던 것으로 자
세한 것은 모르겠다.

 

6. 광덕사 산신각

경내에서 가장 하늘과 가까운 곳에 자리한 산신각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시원스런 팔작지붕 집이
다. 산신과 칠성(치성광여래), 독성(나반존자) 등 삼성의 공간으로 칠성탱이 중심에 자리해 있으며,
그 좌우로 산신탱과 독성탱이 자리한다.

 

7. 산신각 산신목각탱

목각을 하여 색을 입힌 목각탱이다. 흰 수염을 휘날리는 늙은 산신 할배를 중심으로 동자와 호랑이,
소나무, 첩첩한 산들, 폭포, 구름 등이 담겨져 있어 산신탱의 필수 요소는 모두 갖추고 있다.

 

8. 흑백모드의 산신각 칠성탱

 

9. 색채가 화려한 산신각 독성탱과 독성상

탱화만 있는 산신, 칠성과 달리 독성은 독성상까지 별도로 갖추고 있다.

 

10. 산신각으로 인도하는 계단길

저 계단길의 끝에 경내에서 가장 하늘과 맞닿은 산신각이 있다.

 

 

11. 광덕사 천불전

천불전은 광덕사의 영화로움을 상징했던 건물로 정면 5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 집이다. 왕년에는 3
층 규모의 3천불을 봉안했던 큰 건물이었으나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으며, 이후 1층 건물로 다시 세
웠다.

1975년에 해체 복원했으나 1999년 12월 불의의 화재로 조선 중기에 그려진 탱화 3점과 함께 다시
잿더미가 되는 비운을 겪었다. 현재 건물은 2000년대 후반에 지어진 것으로 고색의 내음과 천불전의
옛 영화로움은 싹 사라졌지만 조금씩 예전의 모습을 되찾고 있다.

 

천불전은 비록 화재로 날라갔지만 지방문화재의 지위는 계속 유지하고 있으며, 건물 내부에는 비로
자나불과 가섭존자, 아난존자가 중심을 차지하고 있어 거의 비로전의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
주위로 중생들의 돈을 받아서 만든 조그만 금동불이 1,000상 가까이 들어있어 그런데로 천불전의
이름값을 한다.

 

 

12. 천불전 비로자나불과 아난존자, 가섭존자상

 

 

13. 천불전 다리와 그 너머로 보이는 천불전

천불전 다리는 계곡과 등산로 위에 닦여진 홍예다리로 경내에서 천불전을 바짝 이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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