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영가들의 영정에 가려진 현왕도 (미타사 대웅전 내)현왕도는 명부 시왕의 일원인 현왕(염라대왕의 미래불인 보현왕여래)과 그의 식구들이 그려진 탱화로 명부 식구들이 그려진 시왕도와 비슷하다. 사람이 사망한지 3일이 되는 날 그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고자 지내는 현왕재를 위해 조성했는데, 이곳 현왕도는 19세기에서 20세기 초에 그려진 것으로 보이나 자세한 것은 모르겠다. 현왕도 앞에는 영가들의 영정이 자리해 있고, 그 주위로 연꽃 모형들이 가득 자리를 채운다. 2. 미타사 지장시왕도 (대웅전 내)신중도 옆에는 지장보살과 시왕 등 명부(저승) 식구들이 담겨진 지장시왕도가 있다. 이 그림은 계유생(1813년)생인 이씨 부인이 부모와 남편인 정축생(1817년생) 남씨의 극락왕생을 빌고자 돈을 내어 만든 것으로 ..
~~~~~ 석가탄신일 절 나들이, 낙산 미타사 ~~~~~ ▲ 미타사 백의관음도 올해도 변함없이 즐거운 석가탄신일이 다가 왔다. 비록 불교 신자까지는 아니나 이상하게도 초파일 앓이가 심해 그날에 대한 설레 감이 큰 편이다. 하여 매년 연례행사처럼 내가 서식하고 있는 천하 제일의 대도시, 서 울을 중심으로 고색이 여문 절이나 문화유산을 간직한 현대(20세기 이후) 사찰을 대상 으로 절 투어를 벌이고 있다. (평상시에도 절 답사/투어를 많이 하는 편임) 이번 초파일에는 어디를 가야 칭찬을 받을까? 머리를 열심히 굴렸지만 미답(未踏)으로 남은 서울 지역 사찰은 고갈 직전에 이르렀다. 다행히 보문사(普門寺) 바로 옆에 미타 사가 마치 고갈에 대비한 듯, 미답처(未踏處)로 남아있어 그를 이번 나들이 동선에 흔 쾌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