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벌교읍 보성여관 보성군에서 2번째로 큰 동네인 벌교읍내에는 20세기 초/중기에 지어진 근대 건축물이 많이 남아있다. 그중에는 보성여관이란 왜식 건물이 있는데, 그는 1935년에 왜인이 지은 2층짜리 왜식 여관이다. 벌교는 낙안군(순천 낙안면)에 속한 작은 포구로 벌교포라 불렸는데, 1910년 이후 왜열도에서 사업가 와 자본가, 일반 서민들이 잔뜩 몰려와 서식했다. 그것들이 벌교에 군침을 흘린 것은 여자만을 낀 포 구와 육상교통의 중심지로 상업, 공업, 농업의 발전 가능성이 높은 곳이기 때문이다. 이후 경전선(삼 랑진~광주송정) 철로가 개통되면서 교통은 한층 좋아졌으며, 그로 인해 인구가 크게 늘어났다. 보성여관은 왜인과 돈 꽤나 주무르던 현지 사람들이 자주 이용하던 여관 겸 까페로 1층은 객실, 2..

1. 벌교 현부자네집 벌교시외터미널 북쪽에 보성의 대표 명소로 크게 추앙을 받는 태백산맥문학관이 있다. 조정래가 쓴 대하소설 '태백산맥'과 조정래에 대해 다루고 있는 문학관으로 그 동쪽에 태백산맥에 나오는 '현부자 네집'과 '소화의집'이 있는데, 이들은 기존 기와집에 현부자네집, 소화의집이라 이름만 붙인 것이다. 태백산맥문학관은 유료의 공간으로 입장료를 흔쾌히 치루고 내부를 둘러보았는데, 내부 촬영은 통제 되어 있어 사진에 담은 것은 하나도 없다. 또한 태백산맥의 내용에 대해서도 크게 관심이 없어 본글 에서는 태백산맥문학관과 태백산맥 소설에 대해서는 쿨하게 생략한다. 현부자네집과 뒷쪽에 있는 제각은 본래 박씨 문중의 것으로 지금은 태백산맥 명소로 속세에 개방되 어 있는데, 대문과 안채는 한옥의 기본 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