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맞이 산사 나들이 ~ 수원 봉녕사 ' 차디찬 겨울 제국이 저물고 봄이 천하 평정에 열을 올리던 4월의 첫 무렵, 경기도의 중심 도시인 수원(水原)을 찾았다. 화서역(1호선)에서 친한 후배를 만나 도심 속의 그림 같은 호수인 서호(西湖)를 둘러보고 일몰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어 후식거리를 물색하다가 수원시내 동북부에 자리한 봉녕사로 길을 잡았다. ▲ 콘크리트와 개발의 산물에 둘러싸인 봉녕사 표석 (봉녕사입구) ♠ 봉녕사 입문 ▲ 봉녕사 일주문(一柱門) 봉녕사입구에서 봉녕사를 알리는 이정표의 안내에 따라 동남쪽 오르막 길을 5분 정도 가면 봉 녕사의 정문인 일주문이 마중을 한다. 일주문은 절과 속세(俗世)의 경계를 가르는 문으로 1994년에 지어졌는데 문에 쓰인 목재는 영 천 백흥암(百興庵) 승려인 육문..
* 수원 봉녕사 광교산 남쪽 기슭이자 광교신도시 서쪽에 자리한 봉녕사는 비구니 절이다. 1208년에 원각국사가 세운 창성사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대웅전 뜨락에 800년 묵은 향나무가 또아리를 틀고 있어 절의 오랜 내력을 가늠케 한다. 조선 초기에 봉덕사로 이름이 바뀌었고, 1469년 혜각국사가 중수해 봉녕사로 이름을 갈았다고 했다. 경내를 이루고 있는 건물은 죄다 1971년 이후에 새롭게 지어진 것으로 1975년 비구니 전용 승가학원을 설립했고, 승가대학으로 개칭해 선원과 강원, 율원을 모두 갖춘 비구니 수련도량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경내에는 지방문화재로 지정된 고려시대 석조3존불과 19세기에 조성된 불화가 있다. * 봉녕사 대적광전 * 대적광전 앞에 놓인 오래된 석물 * 800여년 묵은 오래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