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예장동 은행나무 (서울시 보호수)남산제1호터널 북쪽 입구이자 일본군 위안부 기억의터 주변에는 400년 이상 묵은 늙은 나무 2그루(은행나무와 느티나무)가 있다. 이들은 서울소방재난본부와 문학의집서울 입구에서 서울유스호스텔과 남산 북측순환로로 인도하는 퇴계로26가길에 있는데, 지금이야 이곳이 열린 공간으로 있지만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중앙정보부와 안기부(안전기획부, 예전 중앙정보부)에 딸린 통제구역이었다. 이곳 은행나무는 430년(1996년 8월 서울시 보호수로 지정될 당시 추정 나이가 400년) 묵은 것으로 높이 21.5m, 나무둘레 594cm의 큰 덩치를 지녔다. 이렇게 늙은 나무임에도 서울시 보호수로 늦게 지정된 것은 앞서 언급한대로 이곳이 금지구역이었기 때문이다. 2. 예장동 느티나무 ..

1. 문정동 느티나무 (서울시 보호수 24-4호)송파대로에서 가까운 문정동 주택가 속에 590년 묵은 늙은 느티나무 2그루가 깃들여져 있다. 이번에 문정동 지역을 거닐다가 우연히 발견한 것들로 문정동에 이런 늙은 나무가 있는 것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서울시 보호수 24-4호로 지정된 느티나무는 추정 나이 590년(1968년 보호수로 지정될 당시 나이가 약 530년), 높이 15m, 나무둘레 5.3m의 큰 덩치를 지녔는데, 문정동을 비롯한 송파구 남부 지역이 도시화되기 전에는 나무 주위로 마을이 자리해 그의 일품 그늘 맛을 두고두고 누렸다.허나 개발의 칼질이 송파동을 넘어 가락동, 장지동, 문정동까지 요란을 피우면서 나무 주변 마을과 경작지는 모두 사라졌으며, 졸지에 도시 한복판에 비좁게 자리한 가련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