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영월 김삿갓묘 (김삿갓유적지) ' 겨울과 봄의 마지막 경계선인 3월 한복판에 일행들과 강원도 영월(寧越)을 찾았다. 이번에는 이틀 일정으로 충북과 경북의 여러 지역을 거쳐 그 험하다는마구령(馬駒嶺, 820m)을 넘어 영월에 이르렀는데, 영월에 온 것은 김삿갓묘를 보기 위함이다. (현재 마구령에는 마구령터널이 닦여져 있으며, 기존 마구령 고갯길은 차량 통행을 금하고 있음)소백산(小白山) 동쪽에 뉘어진 마구령을 넘으면 바로 충북 단양군(丹陽郡)인줄 알았는데, 고개 북쪽도 여전히 영주시(榮州市) 부석면 땅이다. '소백산 북쪽까지 영주 땅이 뻗어있었나?' 은근 놀라고있으려니 이내 '단양군 영춘면 의풍리'를 알리는 이정표가 나타나 영주 땅의 끝을 알린다.의풍리(儀豊里)는 단양의 ..

1. 영월 김삿갓묘 2. 김삿갓유적지 입구를 지나는 마포천 (단양 의풍리 방향) 3. 김삿갓유적지 입구 4. 돌이 입혀진 김삿갓유적지 탐방로 5. 바위에 심어진 커다란 돌탑 6. 김삿갓 묘를 찾아낸 정암 박영국 선생 공적비 7. 산책로 서쪽에 주렁주렁 달린 돌탑들 8. 김삿갓이 개성 지역 인심의 야박함을 꼬집으며 지은 시 邑名開城何閉門 - 고을 이름은 개성인데 어찌 문을 닫아 걸며山名松岳豈無薪 - 산 이름은 송악(松嶽)인데 어찌 땔감이 없다 하는가黃昏逐客非人事 - 석양의 나그네를 쫓는 것은 사람의 인사가 아니거늘禮義東方子獨秦 - 예의 동방의 나라에는 그대만이 진나라 진시황이던가 9. 김삿갓이 샘물을 떠 마시면서 물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며 지은 시 (또는 어느 주막에서 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