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대한의원 (구 대한의원 본관) 창경궁로와 대학로 사이에 낮게 누워있는 언덕 정상부에 붉은 피부를 지닌 대한의원 건물이 고즈넉 하게 자리해 있다. 이곳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 창경궁의 동쪽 후원인 함춘원이 있던 곳으로 함춘원은 창경궁로 동쪽 언덕 일대(서울대병원, 서울대연건캠퍼스 일대)와 대학로까지 덩치를 걸치고 있던 너 른 공간이다. 1906년 순종은 함춘원의 일부를 떼어내 의정부 직할의 대한의원을 세웠다. 그 대한의원은 국립 의료 기관인 광제원과 국립의학교육기관으로 안국동에 있던 의학교와 그 부속병원, 그리고 대한적십자병 원을 통합한 것으로 1906년 짓기 시작해 1908년 10월에 완성을 보았다. 지금은 본관만 있지만 예전 에는 벽돌조 단층 병실 7개동과 부속건물도 지니고 있었다. 1910년 이후..
1. 망우리공원 (망우저류조공원에서 접근하는 길) 망우리공원은 아차산의 북쪽 식구인 망우산(282m)에서 망우리고개까지 펼쳐진 공원으로 그 유명한 망우리묘지 일대를 일컫는다. 중랑구 망우동과 구리시 교문동 사이에 넓게 자리한 망우리공원은 면적 832,800㎡ 규모로 서울 관내의 유일한 공동묘지 인데, 왜정 시절(1930년대) 서울에는 이태원와 미아리에 공동묘지가 있었다. 왜정은 미아리공동묘지의 과포화에 대비하 고 이태원공동묘지 일대에 주택을 조성하고자 경기도 양주군 땅이던 망우산 일대 임야 70여 만 평을 확보해 경성부(서울 )의 공동묘지로 정하고 1933년 5월 27일 개원했다. 37,000여 기를 지닌 이태원공동묘지는 1935년부터 미아리와 망우리로 이장되었는데, 연고자가 있는 묘는 망우리로, 무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