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효돈천의 비경, 쇠소깍 효돈천 하구에 자리한 쇠소깍은 320m 정도 펼쳐진 좁은 협곡으로 수심이 깊은 푸른 소(못)와 주름 진 높은 벼랑, 그리고 숲이 어우러진 달달한 경승지이다. 쇠소깍은 쉐소(쇠소)의 끝 또는 꼬리를 뜻하는 제주도 사투리로 쉐소는 '쉐둔의 소'를 뜻하며, '깍'은 꼬리나 끝을 의미한다. 쉐둔은 효돈천 하류 동네인 효돈동의 옛 이름으로 소를 모아 두던 곳이란 뜻 인데, 한자로 '우둔'이라 했다가 18세기 중후반에 효돈으로 이름이 갈렸다. 이곳은 바다와 한라산에서 내려온 민물이 어우러진 곳으로 한라산이 화산으로 한참 몸을 풀던 시절 용암이 지나가 효돈천이 생겨났으며, 상류에서 내려온 토사와 하천 물줄기, 거기에 거친 바닷바람까 지 하천 주변을 오랜 세월 쪼아대면서 지금의 쇠소깍이 형..

1. 하례로에서 바라본 효돈천과 한라산 (쇠소깍다리 남쪽) 울퉁불퉁한 현무암 회색 피부의 효돈천 너머로 한라산이 흐릿하게 시야에 들어온다. 효돈천은 한라 산 백록담에서 발원하여 한라산 동남쪽 자락과 영천악 주변을 거쳐 쇠소깍을 통해 바다로 흘러가는 13km에 하천으로 제주도에 아주 흔한 현무암 건천이다. 2. 효돈천 쇠소깍 북쪽 부분 쇠소깍다리 이남부터는 효돈천 협곡이 제법 깊어지고 물줄기도 그만큼 멀어진다. 저 주름진 협곡을 내려가야 비로소 효돈천의 수분을 만질 수가 있다. 게다가 쇠소깍 일대는 국가 명승 보호구역이고 협 곡 벼랑이 높고 울퉁불퉁하여 접근을 통제하고 있다. 3. 효돈천 쇠소깍 동쪽을 지나는 하례로 쇠소깍 서쪽에는 제주올레길6코스가 지나는 2차선 쇠소깍로가 있고, 동쪽에는 1차선 크기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