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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례로에서 바라본 효돈천과 한라산 (쇠소깍다리 남쪽)

울퉁불퉁한 현무암 회색 피부의 효돈천 너머로 한라산이 흐릿하게 시야에 들어온다. 효돈천은 한라
산 백록담에서 발원하여 한라산 동남쪽 자락과 영천악 주변을 거쳐 쇠소깍을 통해 바다로 흘러가는
13km에 하천으로 제주도에 아주 흔한 현무암 건천이다.

 

2. 효돈천 쇠소깍 북쪽 부분

쇠소깍다리 이남부터는 효돈천 협곡이 제법 깊어지고 물줄기도 그만큼 멀어진다. 저 주름진 협곡을
내려가야 비로소 효돈천의 수분을 만질 수가 있다. 게다가 쇠소깍 일대는 국가 명승 보호구역이고 협
곡 벼랑이 높고 울퉁불퉁하여 접근을 통제하고 있다.

 

3. 효돈천 쇠소깍 동쪽을 지나는 하례로

쇠소깍 서쪽에는 제주올레길6코스가 지나는 2차선 쇠소깍로가 있고, 동쪽에는 1차선 크기의 하례로
가 있다. 어느 길로 가던 쇠소깍은 만나지만 쇠소깍 배타는 곳(카약과 전통뗏목인 테우 이용 가능)과
쇠소깍해변으로 가려면 서쪽 쇠소깍로를 이용해야 된다.

하례로는 쇠소깍 동쪽 너머로 가지만 여기서 쇠소깍 배타는 곳과 쇠소깍해변으로 넘어가는 다리가
없다. 게다가 쇠소깍 동쪽 너머를 지나면 길이 막혀 무조건 되돌아나와야 된다. (길 주변으로 귤과 농
산물을 재배하는 농장이 여럿 있음)

 

4. 쇠소깍 동쪽 하례로에서 바라본 쇠소깍해변(하효쇠소깍해변)

여기서 쇠소깍해변까지는 바로 지척이나 저곳을 이어주는 다리가 없다. 쇠소깍로를 통해 접근해야
했는데, 잘못된 판단으로 엉뚱하게 하례로로 들어온 것이다. 허나 쇠소깍 동쪽 하례로에서 접하는
쇠소깍과 쇠소깍해변의 풍경(쇠소깍해변의 전경을 살필 수 있음)도 그런데로 볼만하다.

 

5. 쇠소깍해변 (쇠소깍 동쪽 하례로에서 바라본 모습)

효돈천과 남해바다가 만나는 쇠소깍 하구에 쇠소깍해변(하효쇠소깍해변)이 자리해 있다. 이곳은 검
은 모래해변이 펼쳐져 해변이 흑색 피부를 띄는데, 해변 길이는 300m 정도로 짧다. 제주올레길6코
스가 해변 옆구리를 지나며 2003년부터 여름마다 쇠소깍해변축제가 열린다.

 

6. 효돈천 쇠소깍 (하례로에서 바라본 모습)

효돈천과 남해바다가 만나는 효돈천 하구에 쇠소깍이란 특이한 이름의 일품 명소가 깃들여져 있다.
이곳은 바다와 민물이 만나는 곳에 형성된 협곡과 너른 소(못)로 하효마을 사람들이 바다로 나갈 때
사용하던 포구였다.

바다와 만나는 곳에서 상류 쪽으로 320m 구간에 현무암 협곡을 이루고 있고, 그 사이로 수심이 깊
은 소(못)가 형성되어 있는데, 이 일대를 쇠소깍이라 부른다.

 

쇠소깍은 쉐소의 끝 또는 꼬리를 뜻하며, 깍은 꼬리 또는 하천의 하구 부분으로 바다와 만나는 곳을
뜻한다. (쇠소깍 3글자가 제주도 방언임) 쇠소깍을 지니고 있는 효돈동의 옛 이름이 쉐둔으로 소를
모아 두던 곳을 의미하는데, 한자로 우둔이라고 하다가 18세기 중~후반부터 효돈으로 바뀌었다고
전한다. 또한 이곳에 용이 살았다고 해서 용연이란 별칭도 지니고 있다.

 

현무암으로 이루어진 효돈천은 뜨거운 용암이 흘러 형성된 것으로 상류에서 흘러온 토사와 거센 바
닷바람, 용천수와 바닷물과의 만남 등 여러 복합적인 요소로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소(못)가 발달했
다. 땅속으로 스며든 용천수가 곳곳에서 나오는데, 연중 18℃ 이내의 수온을 지니고 있으며, 간조 때
는 하천 바닥에 많은 바위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만조 때는 물이 크게 차올라 서로 다른 모습을 보인
다.

 

쇠소깍의 총면적은 47,130㎡로 이곳이 유명 명소로 격하게 떠오르면서 많은 이들이 찾는다. 여기서
는 카약과 전통 뗏목(전통나룻배)인 테우를 이용할 수 있는데, 테우에는 사공을 배치해 배에 탄 이들
에게 쇠소깍에 얽힌 이야기를 알려준다. (효돈천과 바다가 만나는 쇠소깍 하구에 테우와 카약 타는
곳이 있음)

 

7. 효돈천 민물과 남해바다가 만나는 쇠소깍 (쇠소깍 배타는 곳)

 

8. 쇠소깍 동쪽 해변(하례로 쪽)

쇠소깍 동쪽으로 아주 짧게 검은 피부의 해변이 펼쳐져 있다. (오른쪽에 보이는 둑은 하효항)

 

9. 쇠소깍 동쪽(하례로)에서 바라본 쇠소깍해변과 하효항

10. 쇠소깍 동쪽에서 바라본 쇠소깍해변

11. 쇠소깍(용연, 쇠소) 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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