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경희궁 숭정전 숭정전은 경희궁의 중심 건물(법전, 정전)로 1618년에 세워졌다. 경종과 정조, 헌종이 여기서 즉위를 가졌으며, 1926년에 왜정이 조계사에 팔아먹어 조계사로 넘어갔다가 동국대로 이전되어 불당인 동국대 정각원으로 지금까지 살아가고 있다. 이곳 숭정전은 1988년에 복원된 것으로 흥화문처럼 복원은 되었으나 완전하게 이전은 하지 않아 숭정전의 원본은 동국대 정각원으로 계속 머물러 있다. 경희궁의 정전이긴 하나 다른 궁궐과 달리 궁역 한복판이 아닌 가장 서쪽 구석에 치우쳐져 있으며, 건물 주위를 행각으로 빙 둘렀는데, 원래보다 작게 복원되어 경복궁, 창덕궁 정전에 비해 협소하다. 그 뒤에는 편전인 자정전이 자리해 있다. 2. 숭정전 돌계단과 석대 돌계단과 석대를 숭정전이 제자리를 떠나고 ..
1. 경희궁 흥화문 경희궁은 덕수궁(경운궁)과 함께 서궐의 일원으로 조선 후기에 이궁으로 바쁘게 쓰였던 곳이다. 지금은 서울역사박물관 뒤쪽에 복원된 일부만 남아 꽤 초췌한 모습이나 왕년에는 이 주변을 모두 아우르며 100여 동의 크고 작은 건물을 지녔던 궁궐이다. 그 규모는 현재 덕수궁 이상이었다. 경희궁 자리는 인조의 아비인 원종(덕흥대원군)의 사저가 있던 곳으로 광해군은 창덕궁을 중건하고 인왕산 자락 필운동 에 인경궁과 원종 사저 자리에 경덕궁(경희궁)을 세워 왕실의 위엄을 드높이고자 했다. 경덕궁은 1617년에 짓기 시작해 1623년에 완성을 보았으며, 원종의 시호인 '경덕'과 같은 발음이라 1760년 경희궁으로 이름이 갈렸다. 도성 서쪽에 있어서 간단하게 서궐이라 불렸으며, 인조부터 철종까지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