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의 깊은 내륙, 양구 여름 나들이 ' (양구 근현대사박물관, 한반도섬) ▲ 양구 가오작리 선돌 여름이 무심히 깊어가던 6월의 끝 무렵, 한반도의 배꼽을 자처하는 강원도 양구(楊口) 땅 을 찾았다. 아침 일찍 경춘선 전철을 타고 그림처럼 펼쳐진 북한강을 벗삼으며 강원도의 중심 도시인 춘천(春川)으로 이동했다. 오랜만에 발을 들인 춘천이지만 마음은 이미 양구에 넘어간 상 태라 남춘천역 인근에 있는 춘천시외터미널에서 양구로 가는 직행버스에 몸을 실었다. 그 렇게 춘천을 콩 볶듯이 떠나 첩첩한 산주름 속을 50분 정도 내달려 양구읍 한복판에 자리 한 양구시외터미널에 두 발을 내린다. 이 땅에 바람직하지 않은 나쁜 선, 휴전선을 강제로 짊어지고 있는 양구 땅은 거의 8~9년 만에 방문이다. 서울보다 높은..
' 한반도의 한복판, 강원도 양구 나들이 팔랑폭포 (팔랑계곡) ' ▲ 팔랑폭포 팔랑소 겨울 제국(帝國)의 한복판인 12월의 어느 평화로운 날, 강원도의 첩첩한 산골이자 한반 도의 배꼽을 자처하는 양구(楊口) 고을을 찾았다. 간만에 인연을 지은 양구에 이르러 제일 먼저 읍내 북쪽에 자리한 양구선사박물관과 파 로호 습지를 둘러보았다. 그런 다음 다시 읍내로 나와 어디로 갈까 궁리를 하다가 동면 에 있는 팔랑폭포가 격하게 땡겨 그곳으로 길을 잡았다. 양구시외터미널 군내버스 정류장에서 차 시간을 점검하니 고맙게도 10분 뒤에 팔랑리로 가는 버스가 있고, 더 고마운 것은 그 버스가 팔랑폭포 앞까지 들어가는 차였다. (폭포 앞 경유 팔랑1리 목장까지는 1일 4회 운행) 드디어 팔랑리로 가는 군내버스가 정류장에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