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보광동 흥무대왕 김유신사당 보광동 오산중고등학교 동쪽 가파른 곳에 김유신 장군 사당이 둥지를 틀고 있다. 속세에서 이곳을 찾으려면 서빙고로에서 각박한 계단길을 올라가거나 리버빌아파트에서 계단을 이용해야 되는데, 사당은 아쉽게도 제사일(매년 음력 정월 초하루)과 김유신장군 사당 제향(보통 11월 중/하순에 하 고 있으며, 용산구청에서 지원하는 지역 행사로 자리를 잡음) 등 일부 날에만 들어갈 수 있다. (그 외에는 사당 정문인 용화문까지만 접근할 수 있음) 김유신 장군(595~673)은 신라 중기를 대표하는 장군으로 가락국(금관가야) 왕족 출신이다. 그는 백제와 고구려를 멸하고 신라 땅을 북쪽으로 만주, 요동까지 확장시켰으며, 당나라군도 토벌해 신 라를 반석 위에 올렸다. 그 공으로 사후 흥무대왕으로..
* 김포 용화사 운양산 북쪽 자락 한강변에 자리한 용화사는 조계종 소속으로 조계사의 말사이다. 비록 한강변에 있지만 절 바로 앞에 금 포로와 김포한강로가 차례대로 닦여져 있고, 길 북쪽은 군사작전지역이라 한강변에 있지만 한강으로 가는 길이 끊겨있다. 그러니 절과 한강과의 체감거리는 뻔히 바라보임에도 지구-달 거리 이상만큼이나 길어진 실정이다. 이 절은 1405년 정도명이 창건했다고 전한다. 창건설화에 따르면 정도명은 조세로 거둔 곡물을 싣고 한강을 따라 서울로 오다가 운양산 앞에 잠시 배를 정박하고 쉬었다. 그때 깜박 잠이 들었는데, 꿈에서 부처가 나타나 배 밑에 석불이 있으니 그를 찾아 절을 짓고 잘 살펴달라고 말을 해주었다. 그래서 배 밑 강속을 조사하니 정말 석불 하나가 잠수를 타고 있는 것 이다...
' 도봉산 봄나들이 ' ▲ 북한산둘레길 도봉옛길 (윗무수골) ▲ 능원사 용화전 ▲ 도봉사 도봉산(道峯山, 739.5m)이 뻔히 바라보이는 그의 포근한 그늘, 도봉구 도봉동(道峰洞)에서 15년이 넘게 서식하고 있지만 그에게 안긴 횟수는 의외로 매우 적다. 그가 집에서 멀면 모 르지만 버젓히 그의 밑에 살고 있음에도 이렇다. 그렇다고 내가 산을 싫어하거나 돌아다니 는 것을 싫어하는 것도 아니며, 도봉산에 대한 관심이 적은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이상하 게도 손과 발이 잘 가질 않았다. (도봉산 밑도리까지 포함하여 1년에 2~3번, 많으면 4~5번 정도 찾는 편임) 그래도 우리 동네의 듬직한 뒷동산이자 꿀단지 같은 존재인데, 가끔은 가줘야 도봉산도 서 운해 하지 않겠지? 하여 거의 1년 여 만에 그의 품을 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