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봉원사 극락전만월전 앞에는 극락전이 명부전의 뒷통수를 바라보며 자리해 있다. 극락전은 정면 3칸, 측면 1칸의 맞배지붕 건물로 서방정토의 주인장인 아미타불이 봉안되어 있는데, 그 옆에는 '자애수'란 어여쁜 이름을 지닌 아름드리 느티나무가 그늘을 베풀고 있다. 나이는 100~150년 정도로 여겨지나 왜 자애수라 불리는지는 모르겠다. 2. 봉원사 만월전만월전은 봉원사 경내에서 가장 하늘과 가까운 곳이자 외진 곳으로 약사여래의 거처이다. 이곳에는 1894년에 조성된 약사불회도(서울 유형문화유산)와 1904년에 그려진 독성도(서울 유형문화유산), 1905년에 조성된 산신도(서울 유형문화유산) 등이 봉안되어 있는데, 이 건물은 무슨 사연을 숨기고 있는지 늘 굳게 잠겨져 있어 봉원사를 꽤 왔음에도 단 1번도 ..
' 연꽃의 즐거운 향연 속으로 ~~~ 봉원사 연꽃 나들이 ' (서울연꽃문화축제) ▲ 연꽃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는 대웅전 뜨락 여름 제국(帝國)이 한참 패기를 부리는 7~8월에는 하늘 아래 곳곳에서 연꽃축제가 열린다. 내가 서식하고 있는 천하 제일의 대도시 서울에도 괜찮은 연꽃축제가 하나 있으니 그것은 바로 봉원사에서 열리는 '서울연꽃문화축제'이다. 벌써 10년이 넘게 이어지고 있는 연꽃축제로 2012년 이후 매년 인연을 짓고 있는데, 여름 이 왔으니 친(親) 여름파인 연꽃을 구경해야 나중에 명부(저승)에 가서도 꾸중을 듣지 않 을 것이다. 그만큼 여름 제국을 대표하는 꽃이 바로 연꽃이다. 드디어 고대하던 연꽃 축제날이 다가왔다. 경복궁역(3호선)에서 후배 여인네를 만나 서울 시내버스 272번(면목4동↔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