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구 한일은행 강경지점 (강경역사관)논산시에 속해있는 강경읍은 왕년에는 천하 3대 시장의 하나로 명성이 높았던 곳이다. 강경포구까지 바닷배가 흔쾌히 들어와 다른 지역과 활발하게 교역을 했으며, 그로 인해 조선 후기부터 상업도시로 크게 발전했다. 왜정 시절에는 은행과 노동조합, 학교 건물, 성당, 채운산 배수지 등 온갖 근대 건물과 시설이 들어섰는데, 그 시절 건축물들이 읍내에 꽤 남아있다. 강경 읍내 근대문화유산의 일원이자 강경역사관으로 살아가고 있는 구 한일은행 강경지점은 1913년에 지어진 붉은벽돌조 건물이다. 한일은행은 왜국 자본 은행으로 1911년 9월8일에 개점해 1913년 11월 17일 현 위치에 신축 이전했는데, 1931년 1월 21일 호서은행과 합병하여 동일은행으로 이름을 갈았으며, 1..

1. 예산 호서은행 본점예산읍내 예산경찰서 남쪽에 자리한 호서은행 본점 건물은 1922년에 지어진 건물이다. 2층 건물로 입구 부분이 돌출되어 정면을 내세우고 있는데, 골조는 철근콘크리트이며, 벽재는 회벽으로 만들었다. 지붕 전체에 동판을 덮었으나 현재는 입구 쪽만 남아있다. 호서은행은 1913년 5월 민족 자산으로 세워진 유일한 지방 은행이다. 즉 이 땅 최초의 민족자본 지방은행이다. 그 본점이 예산에 자리하면서 예산은 잠시나마 충청남도 금융의 중심지가 되었는데, 은행 설립 발기인은 유진상, 성낙규, 유진태, 최규석 등 4명으로 이들은 예산읍(그때는 예산면)에 거주하고 있었다. 예산은 예당평야가 펼쳐진 곡창지대로 경제력이 상당했다. 지방의 금융 소통과 실업을 장려하고자 설립되어 민족 자본 형성에 큰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