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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구 한일은행 강경지점 (강경역사관)

논산시에 속해있는 강경읍은 왕년에는 천하 3대 시장의 하나로 명성이 높았던 곳이다. 강경포구까

지 바닷배가 흔쾌히 들어와 다른 지역과 활발하게 교역을 했으며, 그로 인해 조선 후기부터 상업도

시로 크게 발전했다. 왜정 시절에는 은행과 노동조합, 학교 건물, 성당, 채운산 배수지 등 온갖 근대

건물과 시설이 들어섰는데, 그 시절 건축물들이 읍내에 꽤 남아있다.

 

강경 읍내 근대문화유산의 일원이자 강경역사관으로 살아가고 있는 구 한일은행 강경지점은 1913

년에 지어진 붉은벽돌조 건물이다. 한일은행은 왜국 자본 은행으로 1911년 9월8일에 개점해 1913

년 11월 17일 현 위치에 신축 이전했는데, 1931년 1월 21일 호서은행과 합병하여 동일은행으로 이

름을 갈았으며, 1943년 10월 조흥은행 강경지점으로 간판을 바꾸었다. 그러다가 1954년 11월 인근

서창리로 이전되었다. (조흥은행은 신한은행의 전신임)

이후 중앙독서실과 충청은행, 개인소유의 젓갈 창고로 살아가다가 논산시에서 매입하여 강경읍의

근대사를 취급하는 강경역사관으로 새롭게 살아가고 있다.

 

강경역사관은 무료 개방하고 있는데, 매주 월요일에는 문을 닫아걸고 쉰다. 하지만 가는 날이 공사

하는 날이라고 한참 몸단장에 들어간 상태라 건물 내부는 살피지 못했다. 그리고 바로 뒤에는 강경

지역의 20세기 초반 모습을 재현한 강경구락부가 닦여져 있어 강경 및 논산 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서서히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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