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향천사 천불전 내부천불전에는 건물의 이름 그대로 1,000기의 불상이 있어야 되지만 정확하게는 그보다 1.5배가 많은 1,515기의 불상이 불단을 가득히 메우고 있다. 이는 이 땅에 널린 천불전의 불상 수 가운데 가장 많은 숫자로 그 흔한 이름 천불보다는 눈에 좀 띄게 천오백불(1,500불)이라 부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천불과 3천불은 많지만 1,500불은 희귀하기 때문이다.이들 천불은 미혼자의 혼인 대상자를 점쳤다는 전설이 있으며, 우리나라 7천 만 인구 마냥 가지각색의 모습과 표정으로 개성들이 넘친다. 모두 하얀 불상으로 작은 불상은 대부분 석고상이고, 큰 불상은 돌로 만들어졌다. 2. 천불전 천불의 위엄문을 열고 적막이 깃든 천불전으로 들어서니 가운데 큰 불상을 비롯해 1,500의 불상..
' 한겨울 산사 나들이 ~ 예산 금오산 향천사(香泉寺) ' ▲ 제각각의 모습을 지닌 천불전의 천불(千佛) 묵은 해가 저물고 새해가 밝으면 온갖 기대감이 나를 설레게 한다. '올해는 잘될거야','돈 많이 벌겠지~!' 등의 바램 말이다. 그런 희망을 품으며, 새해 첫 답사지로 어디를 갈까 궁 리하다가 문득 충남 예산에 시선이 멈추어 그곳에 있는 향천사를 찾았다. 아침 일찍 집을 나섰으나 급하게 갈 이유가 전혀 없어 느림의 미학(美學)이나 누릴 겸, 굼 벵이 1호선 전철을 타고 방학역에서 아산시 신창역까지 내려갔다. 거리는 자그마치 130km, 소요시간은 3시간이다. 그것도 서울역에서 천안으로 가는 급행 전철(1일 3회, 평일만 운행) 의 노력 덕분이다. 그렇게 나의 근성을 오랜만에 테스트하며 수도권 전철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