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강릉 주문진등대 강릉의 대표 미항으로 추앙을 받는 주문진항의 북쪽 높은 언덕에 하얀 피부의 주문진등대가 도도하게 자리해 푸르른 동대바다를 굽어보고 있다. 주문진등대는 1918년 3월 20일에 세워진 것으로 강원도의 첫 등대이다. 다른 지역에 비해 강원도 동 해안 지역은 등대가 늦게 뿌리를 내렸는데, 이는 강원도 동해안에 특별히 발달한 항구가 없었기 때문 이다. 그러다가 부산~원산 항로의 기항지로 여객선과 화물선이 바쁘게 오가면서 많은 항구들이 생겨 났고 그로 인해 등대도 정착을 했다. 백원형연와조로 닦여진 등대 등탑은 최대 직경 3m, 높이 10m로 외벽에는 하얀 피부의 석회 모르타르 가 칠해져 있다. 이런 벽돌식 구조의 등대는 이 땅 등대건축의 초기형에 해당되는 것으로 시대가 시대 인지라 왜식 스..
' 부산의 상징, 오륙도(五六島) 나들이 ' ▲ 오륙도 ▲ 오륙도등대에서 바라본 영도와 조도 ▲ 백운포 방파제 여름의 제국(帝國)이 봄을 몰아내고 한참 성하(盛夏)의 기반을 닦던 6월 중순에 천하 제일의 항구 도시인 부산(釜山)을 찾았다. 광안리 해변과 가까운 광안동(廣安洞)의 친한 형님 집에 여장을 풀고 달이 기울도록 회포(懷 抱)를 풀다가 밤늦게 잠자리에 들었다. 그리고 이튿날 오전, 간단한 차림으로 오륙도와 백운 포를 찾았다. 광안역에서 백운포까지는 거리도 가깝고 부산시내버스 39번(기장읍 교리↔용호 동)이 바로 앞에까지 데려다주니 접근성은 참 좋다. 백운포(白雲浦)는 용호동 남쪽 해안으로 체육공원과 남구국민체육센터, 해군기지가 있고, 서 쪽에는 숲이 무성한 신선대(神仙臺)가 있다. 신선대는 태종대..
' 부산 가덕도(加德島) 나들이 (가덕도 등대) ' ▲ 가덕도 대항포구 ▲ 대항새바지 앞바다에 뜬 돌섬 ▲ 가덕도 등대 여름의 제국(帝國)이 한참 전성기를 구가하던 7월 한복판에 부산 가덕도를 찾았다. 이 섬은 일찍이 2007년 2월에 들어간 적이 있다. 섬 남쪽 끝에 자리한 가덕등대를 목표로 섬에 들어 갔으나 결국 등대를 목전에 둔 외양포에서 발길을 돌려야 했다. 등대를 가려면 소정의 절차 를 밟아야 되는데, 그만 그걸 몰랐던 것이다. 그때의 아쉬움을 간직하며 한풀이를 노리던 중, 7월 중순에 부산(釜山)의 형님 내외와 같이 가기로 했다. 이번에는 실수가 없도록 가기 2주 전에 부산지방해양항만청에 문의를 하니 방 문날을 기준으로 7일 전까지 방문자의 나이와 주소 등을 적어서 팩스로 보내라고 그런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