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왕산 나들이 (선바위, 국사당, 해골바위) ' ▲ 인왕산의 상징, 선바위의 위엄 여름 제국(帝國)이 서서히 이빨을 보이던 6월 한복판의 어느 평화로운 날, 내 즐겨찾기의 하나인 인왕산 선바위를 찾았다. 독립문역(3호선)에서 선바위로 가는 길목인 무악동(毋岳洞) 지역은 서울에 흔한 달동네의 하나로 주황색 기와를 지닌 달동네 집들이 즐비했다. 그 시절에는 선바위로 가는 길이 사 람의 실핏줄만큼이나 복잡했는데, 개발의 칼질이 무악동 달동네를 싹 밀어버리고 인왕산( 仁王山)의 살까지 야금야금 난도질하면서 밋밋한 회색빛 아파트를 심어놓았다. 하여 달동네의 체취는 크게 가셨고 산으로 올라가는 길도 조금은 직선화되어 찾기는 쉬워 졌다. 허나 주변 경관을 고려하지 않는 개발로 인왕산에 적지 않은 옥의 티를 선사하..
' 서울의 영원한 우백호, 인왕산(仁王山) 나들이 ' ▲ 인왕산 선바위의 위엄 겨울의 제국이 슬슬 고개를 들던 11월 끝 무렵에 일행들과 간만에 인왕산 선바위를 찾았다. 오후 2시에 독립문역에서 그들을 만나 회색빛 아파트촌으로 변해버린 무악동(毋岳洞) 동네 를 가로질러 선바위로 올라갔다. 선바위 밑에 자리한 인왕사 입구에 이르니 인왕사가 일주문을 내밀며 우리를 마중한다. ♠ 한 지붕 다가족의 특이한 절집, 불교와 무속이 어우러진 도심 속의 이채로운 현장 ~ 인왕산 인왕사(仁王寺) ▲ 인왕사 일주문(一柱門) 인왕사의 정문인 일주문은 속세살이만큼이나 각박한 경사면에 자리해 있다. 이 문은 다른 일주 문과는 조금 다른 모습으로 1m 정도 솟은 기단 위에 기둥을 심고 그 기둥에 용을 그려 기둥을 휘감게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