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왕산자락길, 황학정, 서촌 늦가을 나들이 ' ▲ 인왕산자락길의 만추(晩秋) 늦가을이 그 절정에 이르던 11월 한복판의 어느 평화로운 날, 서울 도심에 숨겨진 상큼 한 자락길 인왕산자락길(숲길탐방로)을 찾았다. 인왕산자락길은 서울 도심의 영원한 우백호(右白虎), 인왕산(仁王山) 동쪽 자락에 닦인 둘레길로 2개의 코스로 이루어져 있다. 제1코스(2.7km)는 인왕산길을 졸졸 따라가는 길 로 윤동주문학관에서 사직단(사직공원)까지 이어진다. 경사가 완만해 그리 힘들이지 않 고 이동할 수 있으며, 인왕산 정상으로 인도하는 산길이 여럿 손짓해 언제든 정상 쪽으 로 방향을 틀 수 있다. 다만 인왕산길이 차량 왕래가 빈번하다보니 비록 작은 소음이지 만 종종 적막을 깨뜨린다. 본글의 주인공인 제2코스는 숲길탐방로(..
' 서촌 늦가을 나들이 (월암근린공원에서 황학정까지) ' ▲ 행촌동 은행나무 ▲ 황학정 ▲ 친일파 홍난파 가옥 늦가을의 한복판에 친한 후배와 서촌(西村) 지역을 찾았다. 흔히 서촌하면 경복궁(景福宮) 서쪽 일대를 일컬으나 원래는 서대문 안쪽 지역이었다. 그러다가 웃대라 불리던 경복궁 서쪽 동네와 합쳐지면서 거대한 서촌을 이루게 된 것이다. 이번 나들이는 서대문 안쪽이자 서촌의 원래 지역인 송월동(松月洞)과 홍파동(紅把洞), 행 촌동(杏村洞) 지역과 사직단(社稷壇) 주변을 느긋하게 돌아다녔다. 이미 10번 이상 인연을 지은 곳들이나 서촌(웃대)과 인왕산에 빼앗긴 마음이 좀처럼 돌아오지를 않으니 자꾸만 손 과 발이 간다. ♠ 한양도성(漢陽都城, 사적 10호)과 월암근린공원 주변 ▲ 월암(月巖)근린공원 5호선..
' 서촌의 끝자락을 거닐다. (사직동, 행촌동, 송월동 지역) ' ▲ 한양도성 (인왕산 남쪽 기점 ~ 사직터널 구간) ♠ 한양도성(漢陽都城, 사적 10호) 인왕산 남쪽 기점~사직터널 구간 ▲ 무악동과 행촌동 뒤쪽으로 울퉁불퉁 흐르는 한양도성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2번 출구)에서 독립문초등학교와 무악현대아파트를 지나 가파른 오르막 길(통일로18나길)을 지나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렇게나 좋아하는 'S'라인 비슷한 굽이길이 나 온다. 그 길을 지나면 한양도성과 만나는 해발 130m의 고개 정상이다. 이곳이 인왕산(仁王山) 남쪽 기점으로 북쪽으로 각박하게 펼쳐진 성곽길을 따라 올라가면 인왕산 정상이고, 남쪽으로 펼쳐진 성곽길을 내려가면 사직터널 위쪽과 교남동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성곽이나 인왕산에 관심이 전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