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예산향교 (향교 홍살문 앞)예산읍내 동쪽 끝인 쌍송배기에서 향천사로 들어가는 길목에 예산향교가 있다. 향천사는 이번이 2번째 인연으로 예전 방문 때도 예산향교 앞을 지나갔지만 그때는 쿨하게 무시했다. 하여 이번에는 미답처도 지울 겸 예산향교를 기웃거려 보았는데, 다른 대부분의 향교와 비슷하게 폐쇄된 모습을 보여주어 안에 들어가지는 못하고 바깥에서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했다. 예산향교는 조선 초기에 지방에 세운 향교의 일원이다. (1413년에 창건된 것으로 여겨짐) 향교는 지금의 중등교육기관으로 동이족 출신으로 유교를 만든 공자와 역시 동이족 출신인 맹자 등 중원대륙 오성과 송조4현, 그리고 신라와 고려, 조선의 유명 유학자 18현의 위패를 봉안한 사당인 대성전과 교육 공간인 명륜전으로 크게 이루어져 ..
' 폐허의 옛 절터를 거닐다, 보령 성주사지 ' ▲ 눈에 뒤덮힌 폐허의 성주사지 겨울 제국의 한복판을 헤매던 1월의 어느 평화로운 날, 충남 예산과 보령 지역을 찾았다. 우선 예산에 먼저 들려 예산읍내 근처에 있는 향천사(香泉寺. ☞ 관련글 살펴보기)를 둘 러보고 예산역으로 나온 다음, 장항선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보령시(保寧市)의 관문, 대 천역에서 두 발을 내렸다. 장항선 대천역과 보령시외터미널이 보령시내 도심인 옛 대천역에서 현 자리로 이전을 했 지만 보령시내버스 대부분은 여전히 옛 보령역을 기/종점으로 고집하고 있다. 그래서 그 곳까지 20분 정도 가볍게 걸어가 오천(鰲川)으로 가는 시내버스를 타고자 했다. 허나 버스 시간도 맞지 않고 일몰까지 코앞에 다가와 그야말로 마음이 급해졌다. 겨울의 한복..
' 한겨울 산사 나들이 ~ 예산 금오산 향천사(香泉寺) ' ▲ 제각각의 모습을 지닌 천불전의 천불(千佛) 묵은 해가 저물고 새해가 밝으면 온갖 기대감이 나를 설레게 한다. '올해는 잘될거야','돈 많이 벌겠지~!' 등의 바램 말이다. 그런 희망을 품으며, 새해 첫 답사지로 어디를 갈까 궁 리하다가 문득 충남 예산에 시선이 멈추어 그곳에 있는 향천사를 찾았다. 아침 일찍 집을 나섰으나 급하게 갈 이유가 전혀 없어 느림의 미학(美學)이나 누릴 겸, 굼 벵이 1호선 전철을 타고 방학역에서 아산시 신창역까지 내려갔다. 거리는 자그마치 130km, 소요시간은 3시간이다. 그것도 서울역에서 천안으로 가는 급행 전철(1일 3회, 평일만 운행) 의 노력 덕분이다. 그렇게 나의 근성을 오랜만에 테스트하며 수도권 전철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