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폐허의 옛 절터를 거닐다, 보령 성주사지 ' ▲ 눈에 뒤덮힌 폐허의 성주사지 겨울 제국의 한복판을 헤매던 1월의 어느 평화로운 날, 충남 예산과 보령 지역을 찾았다. 우선 예산에 먼저 들려 예산읍내 근처에 있는 향천사(香泉寺. ☞ 관련글 살펴보기)를 둘 러보고 예산역으로 나온 다음, 장항선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보령시(保寧市)의 관문, 대 천역에서 두 발을 내렸다. 장항선 대천역과 보령시외터미널이 보령시내 도심인 옛 대천역에서 현 자리로 이전을 했 지만 보령시내버스 대부분은 여전히 옛 보령역을 기/종점으로 고집하고 있다. 그래서 그 곳까지 20분 정도 가볍게 걸어가 오천(鰲川)으로 가는 시내버스를 타고자 했다. 허나 버스 시간도 맞지 않고 일몰까지 코앞에 다가와 그야말로 마음이 급해졌다. 겨울의 한복..
' 한겨울 산사 나들이 ~ 예산 금오산 향천사(香泉寺) ' ▲ 제각각의 모습을 지닌 천불전의 천불(千佛) 묵은 해가 저물고 새해가 밝으면 온갖 기대감이 나를 설레게 한다. '올해는 잘될거야','돈 많이 벌겠지~!' 등의 바램 말이다. 그런 희망을 품으며, 새해 첫 답사지로 어디를 갈까 궁 리하다가 문득 충남 예산에 시선이 멈추어 그곳에 있는 향천사를 찾았다. 아침 일찍 집을 나섰으나 급하게 갈 이유가 전혀 없어 느림의 미학(美學)이나 누릴 겸, 굼 벵이 1호선 전철을 타고 방학역에서 아산시 신창역까지 내려갔다. 거리는 자그마치 130km, 소요시간은 3시간이다. 그것도 서울역에서 천안으로 가는 급행 전철(1일 3회, 평일만 운행) 의 노력 덕분이다. 그렇게 나의 근성을 오랜만에 테스트하며 수도권 전철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