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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예산향교 (향교 홍살문 앞)

예산읍내 동쪽 끝인 쌍송배기에서 향천사로 들어가는 길목에 예산향교가 있다. 향천사는 이번이 2

번째 인연으로 예전 방문 때도 예산향교 앞을 지나갔지만 그때는 쿨하게 무시했다. 하여 이번에는

미답처도 지울 겸 예산향교를 기웃거려 보았는데, 다른 대부분의 향교와 비슷하게 폐쇄된 모습을

보여주어 안에 들어가지는 못하고 바깥에서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했다.

 

예산향교는 조선 초기에 지방에 세운 향교의 일원이다. (1413년에 창건된 것으로 여겨짐) 향교는

지금의 중등교육기관으로 동이족 출신으로 유교를 만든 공자와 역시 동이족 출신인 맹자 등 중원

대륙 오성과 송조4현, 그리고 신라와 고려, 조선의 유명 유학자 18현의 위패를 봉안한 사당인 대성

전과 교육 공간인 명륜전으로 크게 이루어져 있다. 즉 대성전이 중심, 명륜당이 그 다음 급으로 대

성전과 명륜당 좌우로 그에 딸린 부속건물을 두며, 향교 밖과 내부, 그리고 명륜당과 대성전 사이에

삼문을 둔다.

1684년 화재로 대성전이 전소되었는데, 그때 마침 나라에서 과거시험을 앞두고 있던 상태였다. 하

여 콩볶듯이 재건했으며, 1720년에 건물이 낡아서 대성전과 동재, 서재를 수리했다. 이후 여러 번

의 중수를 거쳐 지금에 이른다.

 

중심 건물인 대성전과 교육공간인 명륜당, 그리고 향교 유생들의 숙소인 동재, 서재 등의 건물이 있

으며, 갑오개혁(1894년) 이후 교육 기능은 상실되고 제사 기능만 남았다. 하여 매년 봄에 춘향석전

제를, 가을에는 추향석전제를 지낸다.

 

2. 서재 바깥에서 바라본 향교 대성전

향교에서 가장 하늘과 가까운 곳에 제사 공간인 대성전을 둔다. 아쉽게도 향교 내부는 접근이 통제되

어 있어서 이렇게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했다.

 

3. 예산향교 명륜당

이곳 명륜당은 특이하게도 향교 내부와 속세의 경계에 자리해 있다. 보통 향교의 정문인 외삼문을 지

나면 명륜당이 나오는 구조이나 이곳은 그렇게 하지 않고 명륜당을 바깥에 내민 것이다. 명륜당 옆구

리에 명륜당 안쪽과 대성전으로 들어가는 문이 있으며, 건물 좌우로 동재와 서재가 딸려있다.

 

4. 예산향교에서 향천사로 인도하는 1차선 시골길(향천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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