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다시 찾은 북한산성 대남문서울에서 가장 하늘과 가까운 절인 문수사를 간만에 둘러보고 다시 대남문으로 올라왔다. 해발 650m 고지에 자리한 대남문은 1711년에 지어진 것으로 북한산성 성문 중 가장 남쪽에 자리해 있는데, 문루는 어느 세월이 잡아갔는지 사리지고 없는 것을 1991년에 다시 세웠다.우진각지붕 문루를 지니고 있으며, 성문 안쪽은 고양시, 바깥은 서울 종로구로 성문 하나를 두고 경계구역이 미묘하게 변한다. 대체로 북한산성 안쪽은 고양시, 바깥은 서울시 구역이며, 성곽과 성문은 두 도시의 경계선 역할을 한다. 2. 대남문 동쪽 성곽길대남문에서 대성문, 보국문으로 이어지는 성곽길로 경사가 다소 각박하여 그 북쪽에 우회길을 두었다. 그래서 취향과 체력에 따라 골라가면 된다. 3. 대남문 동쪽..
' 북한산 형제봉능선, 일선사, 영취사 봄나들이 ~~~ ' ▲ 일선사에서 바라본 형제봉능선과 서울시내 ▲ 영취사 5층석탑 ▲ 형제봉능선과 보현봉 석가탄신일(부처님오신날, 이하 초파일)을 하루 앞둔 어느 평화로운 봄날, 북한산(삼 각산) 형제봉능선 밑에 깃든 영취사를 찾았다. 영취사는 북한산성 대성문에서 정릉으 로 내려오면서 여러 번 거쳐간 인연이 있는데, 그곳에 지방문화재로 지정된 늙은 5층 석탑이 있다. 허나 그를 제대로 사진에 담은 적이 없어 이렇게 출동한 것이다. 북한산(삼각산) 기점의 하나인 정릉(貞陵) 코스는 어렸을 때부터 익혀온 길이라 이쪽 은 아주 잘 안다고 자부를 했었는데, 시작부터 길을 잘못 들어서 아주 초보적인 우를 범하고 말았다. 그날이 초파일 직전이라 절까지 연등이 대롱대롱 달려있기..
~~~ 서울의 듬직한 허파이자 상큼한 숲길 북악산 북악하늘길(김신조루트) ~~~ ▲ 남마루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 호경암 ▲ 하늘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산(삼각산) 가을이 여름 제국을 몰아내고 천하를 막 접수하던 9월의 끝 무렵에 일행들과 북악산(백악 산) 북악하늘길을 찾았다. 이곳은 김신조루트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2010년에 처음 발을 들인 이후 매년 1~2회 정도 발걸음을 하고 있다. 햇님이 하늘 높이 걸려있던 14시, 한성대입구역에서 일행들을 만나 서울시내버스 1111번( 번동↔성북동)을 타고 성북동(城北洞) 서울다원학교 종점에 두 발을 내린다. 성북동 종점에서 만국기(萬國旗)가 펄럭이는 '성북 우정의 공원'을 지나 삼청각으로 인도 하는 조그만 길로 들어선다. 서울의 심장부가 바로 지척이건만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