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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시 찾은 북한산성 대남문

서울에서 가장 하늘과 가까운 절인 문수사를 간만에 둘러보고 다시 대남문으로 올라왔다. 해발 650

m 고지에 자리한 대남문은 1711년에 지어진 것으로 북한산성 성문 중 가장 남쪽에 자리해 있는데,

문루는 어느 세월이 잡아갔는지 사리지고 없는 것을 1991년에 다시 세웠다.

우진각지붕 문루를 지니고 있으며, 성문 안쪽은 고양시, 바깥은 서울 종로구로 성문 하나를 두고 경

계구역이 미묘하게 변한다. 대체로 북한산성 안쪽은 고양시, 바깥은 서울시 구역이며, 성곽과 성문

은 두 도시의 경계선 역할을 한다.

 

2. 대남문 동쪽 성곽길

대남문에서 대성문, 보국문으로 이어지는 성곽길로 경사가 다소 각박하여 그 북쪽에 우회길을 두었다.

래서 취향과 체력에 따라 골라가면 된다.

 

3. 대남문 동쪽 성곽길에서 바라본 천하 (동쪽, 동남쪽)

이곳은 대남문과 대성문보다 조금 높은 해발 701m 고지로 잠룡봉 북쪽이다. 우리집(도봉동) 동쪽에

보이는 수락산보다 해발 60~70m가 더 높은 곳으로 여기서는 북한산 남쪽 산주름과 서울 동부 지역(

동대문구, 중랑구, 광진구, 성동구) 지역, 동남부 지역(송파구, 강동구), 아차산~용마산~망우산 산줄기

, 구리시, 남양주시, 하남시의 산하가 흔쾌히 시야에 들어와 그야말로 일품 조망을 자랑한다.

 

4. 대남문~대성문 성곽길에서 바라본 잠룡봉과 보현봉의 동쪽 모습

대남문과 문수사에서는 오르기 겁날 정도로 아주 각박한 바위 암릉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그

동쪽에서는 이렇게 조금은 순한 모습을 보여주어 그야말로 2개의 얼굴을 지녔다. 물론 봉우리나 섬,

건물은 보는 각도에 따라 보이는 모습이 미묘하게 틀리다.

 

5. 대남문~대성문 성곽길에서 바라본 천하 (남쪽 방향)

나무들이 거의 수해(나무 바다)를 이루며 펼쳐진 북한산(삼각산) 남쪽 자락 한복판에 형제봉능선이

율동을 부리며 흘러가고 있고, 그 너머로 서울 도심의 오랜 주산이자 북현무인 북악산(백악산)이 낮

은 모습으로 펼쳐져 있다.

북악산 너머로는 천하 제일의 대도시로 콧대가 높은 서울의 도심부를 위시해 남산, 동부 지역, 남부

지역, 대모산, 우면산, 관악산, 호암산, 성남시 지역이 흔쾌히 두 망막에 들어와 국보급 조망을 자랑

한다. 조망의 질은 대남문과 문수사보다는 조금 더 좋은 편.

 

6. 대남문~대성문 성곽길에서 바라본 천하 (동쪽, 동남쪽 방향)

북한산 남쪽 자락과 서울 도심, 서울 동부 지역, 아차산~용마산~망우산 산줄기, 서울 동남부 지역,

남양주와 하남, 광주, 성남의 산하들까지

 

7. 여장이 설치된 대남문~대성문 성곽길

 

8. 화룡봉에서 바라본 성덕봉 (동쪽 방향)

화룡봉은 해발 644m 고지로 대성문~보국문 성곽길이 이곳과 성덕봉의 윗도리를 지나간다.

 

9. 화룡봉에서 바라본 천하 (동북쪽 방향)

북한산(삼각산)의 첩첩한 산주름 너머로 서울의 동북쪽 끝으머리에 위치한 도봉동과 상계동 지역을

비롯해 도봉산과 수락산, 의정부시, 양주시, 포천시, 남양주시의 산하가 시야에 들어온다.

 

10. 화룡봉 주변에서 바라본 천하 (북쪽 방향)

북한산(삼각산)의 지붕인 노적봉과 백운대, 만경대 등이 정면에 바라보이고, 그 동쪽 너머로 도봉산

까지 덩달아 모습을 보여준다.

 

11. 성덕봉 치성에서 바라본 천하 (동쪽, 동남쪽 방향)

성덕봉은 해발 631m의 바위 봉우리로 북한산성 성곽길(대성문~보국문 구간)이 지난다. 이곳에는

쪽으로 약간 튀어나온 치성이 있는데, 치성은 성곽 방어를 위해 성곽 앞쪽에 돌출시킨 성곽을 말한다.

여기서는 앞서와 비슷하게 일품 조망이 펼쳐져 두 망막과 마음을 잔뜩 흥분시켜주는데, 서울 도심부

와 서울 동부 지역, 아차산~용마산~망우산 산줄기, 서울 동남부 지역, 구리시, 하남시, 광주시, 남양

주시, 성남시의 산하가 두 망막에 앞다투어 맺힌다.

 

12. 성덕봉 치성에서 바라본 천하 (남쪽 방향)

북한산(삼각산) 남쪽 자락과 형제봉능선, 북악산(백악산), 서울 도심부, 남산, 서울 남부 지역, 서울

동남부 지역, 관악산과 우면산, 대모산, 호암산 등

 

13. 성덕봉 치성에서 바라본 천하 (남쪽, 동남쪽 방향)

성북구 일대, 서울 동부 지역, 서울 동남부 지역, 서울 남부 지역(강남구, 서초구), 아차산~용마산~망

우산 산줄기, 대모산, 우면산, 관악산, 청계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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