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서울에서 가장 하늘과 가까운 절, 북한산(삼각산) 문수사 ② 응진전, 문수굴, 문수굴 문수보살상, 대웅전, 문수사~대남문 숲길
도봉산고양이 2024. 11. 24. 01:00
1. 문수사 응진전 석가여래삼존상과 나한상들
응진전은 석가여래와 그의 열성제자인 500나한의 공간이다. 불단에는 금동 피부를 지닌 석가여래상
이 화려한 보관을 눌러쓴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을 대동하여 석가여래삼존상을 이루고 있는데, 그 앞
과 좌우로 조그만 나한상들 500기가 자리해 오백나한을 이룬다. 이들 오백나한은 원래 문수굴에 있
었으나 응진전을 별도로 마련하면서 이곳으로 모두 옮겼으며, 응진전 식구들의 모습이 마치 학교 원
장(석가여래)과 부원장(문수보살, 보현보살), 학생들(나한상)처럼 보인다.
2. 응진전 내부 (석가여래삼존상과 오백나한상)
3. 문수사 문수굴
문수사 경내에서 가장 눈여겨 볼 곳은 바로 문수굴이다. 12세기에 탄연이 이 굴에 반해 절을 지었을
만큼 문수사의 소중한 꿀단지로 거대한 바위 밑도리에 있는 자연산 동굴이다.
문수사를 거쳐간 승려들이 앞다투어 수도를 했던 곳이지만 딱히 옛 흔적은 없으며, 1983년 주지 혜
정이 동굴 입구에 목조문을 만들었다. 문에 걸린 '삼각산천연문수동굴(三角山天然文殊洞窟)'이란 현
판은 달랑 29만원으로 악명이 대단한 전두환 전 대통령의 글씨이다.
동굴 내부에는 문수보살을 중심에 봉안했고, 좌우로 나무로 만든 조그만 문수보살 20여 기가 든든하
게 병풍이 되어준다. 예로부터 영험이 있는 기도처로 명성이 자자했으며, 이곳에 있던 오백나한은 응
진전으로 자리를 옮겼다.
4. 자연산 동굴을 손질한 문수굴 내부
문수굴은 문수보살의 공간이다. 문수사와 그 윗쪽에 자리한 문수봉이란 이름이 모두 문수보살에서 비
롯되었는데, 문수사는 문수보살을 중심으로 내세운 문수도량이다.
5. 문수굴의 주인장, 하얀 피부의 석조문수보살상
커다란 문수보살상 주위로 조그만 문수보살들이 다양한 모습을 보이며 빼곡히 자리해 있다.
6. 대웅전 석가여래삼존상
금동 피부의 석가여래상이 좌우로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을 대동하며 석가여래삼존상을 이룬다. 이곳
석가여래상은 고종의 아들인 영왕(영친왕)이 봉안한 것이라 하며, 문수보살상은 조선 후기 것으로
명성황후가 지원한 것이라고 한다. 하여 이곳 문수보살상은 문수사 경내에서 가장 늙은 존재가 된다.
7. 문수봉 밑에 깃든 문수굴
8. 문수사에서 바라본 천하
문수사는 서울에서 가장 하늘과 가까운 절로 해발 640m 고지에 둥지를 틀고 있다. 서남쪽이 확 트여
있어 조망이 아주 일품이며, 여기서는 북한산(삼각산) 서남쪽 산주름과 인왕산, 안산, 백련산, 마포구,
서대문구, 은평구, 강서구, 양천구, 부천시, 인천시, 김포시의 산하가 흔쾌히 시야에 들어온다.
9. 문수사에서 북한산성 대남문으로 인도하는 산길
문수사를 간만에 복습하고 다시 북한산성 대남문으로 올라왔다. 대남문에서 북한산성 성곽길을 따라
대성문, 보국문, 대동문, 용암문까지 이동하여 우이동 도선사로 내려갈 생각이었다. 도선사로 가야
집(도봉동, 방학동)에 가기가 아주 편해진다. (도봉동, 방학동은 우이동 옆 동네임)
10. 무성한 숲에 감싸인 문수사~대남문 숲길
'서울 사진 답사기 > 북한산(은평,종로,성북,강북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한산성 성덕봉(성덕봉 치성)~보국문 구간 <성덕봉에서 바라본 천하> (0) | 2024.11.26 |
---|---|
북한산성 대남문~잠룡봉~대성문~화룡봉~성덕봉 구간 <잠룡봉과 성덕봉 치성에서 바라본 천하> (0) | 2024.11.25 |
서울에서 가장 하늘과 가까운 절, 북한산(삼각산) 문수사 ① 응진전, 삼성각, 대웅전, 경내에서 바라본 천하 (0) | 2024.11.23 |
북한산성에서 제일 남쪽 끝에 자리한 성문, 대남문 (대남문에서 바라본 보현봉과 서울 시내) (0) | 2024.11.22 |
해발 620m 고지에 둥지를 튼 북한산성 대성문 (대성문에서 바라본 천하, 칼바위능선) (0) | 2024.1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