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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성덕봉 치성에서 바라본 천하

성덕봉은 보국문과 대성문 사이에 자리한 해발 631m에 바위 봉우리이다. 북한산성이 이 봉우리 윗

도리를 지나가는데, 이곳에 속세를 향해 약간 튀어나온 치성을 두었다. 치성은 성곽 쌓기의 달인인

고구려(고구리)의 축성 방식으로 성곽 앞에 약간 튀어나온 부분을 일컫는데, 이 치성은 성곽의 방어

력을 크게 높여주며, 백제와 신라, 고려, 조선, 발해(고려)는 물론 동이족 민족과 여러 북방민족, 중

원대륙 왕조들이 도성과 산성, 읍성에 많이 도입했다.

 

성덕봉 치성은 북한산(삼각산) 조망 맛집의 하나로 여기서는 북한산 남쪽 자락과 형제봉능선, 북악

산(백악산)을 비롯해 서울 도심과 남산, 인왕산, 서울 동부 지역, 서울 동남부 지역, 서울 남부 지역,

아차산~용마산~망우산 산줄기, 남한산, 우면산, 관악산, 삼성산, 호암산 등이 앞다투어 두 망막에 들

어온다.

 

 

2. 성덕봉 치성(성덕봉 정상)에 있는 크고 견고한 바위

이곳이 성덕봉 정상이다. 성덕봉 치성은 정상부에 있는 주름진 바위를 크게 건드리지 않고 주변을 살

짝 돈다.

 

 

3. 속세를 굽어보는 성덕봉 치성 (성덕봉 정상부)

 

 

4. 성덕봉에서 보국문으로 내려가는 북한산성 성곽길

보국문~성덕봉~대성문 구간 성곽길은 경사가 좀 각박하다. 그래도 크게 어려운 정도는 아니며, 두 다

리만 멀쩡하면 누구든 넘어갈 수 있다.

 

 

5. 보국문으로 쑥 내려가는 북한산성 성곽길

 

 

6. 북한산성 보국문

보국문은 1711년에 지어진 것으로 성문보다 작은 암문이다. 암문은 비상용 문으로 동그란 홍예문이

아닌 네모난 평문 형식을 취하고 있는데, 1993년 성문과 여장을 복원하고 부분적으로 수리했다.

보국문을 나오면 정릉동과 정릉계곡으로 이어지며, 보국문에서 서쪽 성곽길을 가면 성덕봉과 대성문,

대남문으로, 동쪽 성곽길은 대동문, 용암문, 복덕봉, 칼바위능선으로, 문 안쪽 북쪽 길은 북한산성계

곡과 북한산성행궁으로 이어져 대남문 못지 않은 교통 요충지이다.

 

 

7. 보국문 성곽 성돌에 깃든 글씨들

조선 후기에 보국문을 중수하면서 그 관련 내용을 성돌에 새긴 것으로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다. 북한

산성 뿐 아니라 서울 도심의 오랜 갑주인 한양도성에도 이런 성돌 글씨들이 꽤 전하고 있는데, 이런

글씨를 어려운 말로 각자성석이라 한다. 즉 글씨가 새겨진 성돌이다.

 

8. 속세를 향해 네모나게 입을 연 보국문 (성문 안쪽)

 

9. 늦가을 향연을 슬슬 준비하고 있는 보국문 주변 수목들 (이때가 10월 중순이었음)

 

10. 보국문 동쪽 성곽길 (보국문~복덕봉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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