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수국사의 자랑, 황금법당 대웅보전경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수국사의 큰 꿀단지인 대웅전이 금빛을 드러내며 웅장하게 자리해 있다. 계단 위쪽에 높이 들어앉은 탓에 그 위엄은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돋보여 나도 모르게 주눅이 들 정도이다.그는 정면 3칸, 측면 7칸, 면적 108평에 이르는 팔작지붕 건물로 청기와를 씌운 지붕을 제외하고는 기둥과 문짝, 벽, 평방, 공포 등 건물 안팎을 99.9%의 순금으로 싹 도배하여 호화로움을 마음껏 뽐낸다. 그래서 고운 빛깔의 단청은 없으며 건물이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절에서 꽤나 애지중지한다.해가 질 무렵이나 어둑어둑한 저녁, 연등 빛에 비친 대웅전의 모습은 이루 형용할 수가 없으며 그 내부 역시 질식할 정도로 화려함의 극치를 드러낸다. 온통 도금이 입혀진 기둥과 벽..

1. 수국사 염화미소전황금법당으로 유명한 구산동 수국사는 봉산(207.8m) 정상 북쪽 밑에 자리해 있다. 이곳은 오래간만에 방문으로 경내로 들어서니 예전에는 없던 염화미소전이 팔작지붕을 휘날리며 나를 맞는다.염화미소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 집으로 석가여래와 그의 열성제자인 500나한의 공간인데, 건물 현판이 한자가 아닌 한글로 쓰인 점이 특이하다. 2. 염화미소전 내부석가여래상을 중심으로 오백나한이 가지각색의 모습과 옷차림을 보이며 중생들을 맞는다. 오백나한은 모두 색이 입혀져 있어 현란하기 그지 없으며, 건물 허공에는 온갖 디자인의 장엄등이 걸려있어 건물 내부를 환하게 수식해준다. 3. 황금법당 대웅보전 앞수국사는 봉산(수국사에서는 태화산이라 부르고 있음) 북쪽 자락에 자리한 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