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계룡돈대 내부 강화나들길16코스(서해황금들녘길)가 지나는 황청리 해안 언덕에 계룡돈대가 둥지를 들고 있다. 길 이 30m, 너비 20m의 네모난 돈대로 높이는 3~5m 정도인데, 1679년 강화유수 윤이제가 강화도 해 안 방어를 목적으로 함경도(간도, 연해주 포함)와 황해도, 강원도에서 승군 8,000여 명과 어영군 4,300여 명을 동원해 80여일 동안 만든 48개 돈대의 일원이다. (강화도에 전하는 돈대 상당수는 이 때 생겨남) 동벽 석축 하단에 '강희일십팔년사월일 경상도 군위어영'이란 글씨가 새겨져 있어 강화도 54개 돈대 중 유일하게 쌓은 시기를 알려주고 있으며, 왜정 이후 돈대가 손상된 것을 근래 중수했다. 돈대 내부 는 관람이 가능하며, 서해바다가 있는 서쪽을 바라보고 있어 일몰 구경에 ..
~~~~~ 강화 교동도 나들이 ~~~~~ ▲ 화개산 숲길 ▲ 교동향교 ▲ 교동읍성 강화도(江華島)와 황해도 사이에는 교동도란 커다란 섬이 떠있다. 예전에는 강화도 창후 리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야 했으나 2014년 7월, 교동대교가 개통되면서 1969년에 연륙된 강화도와 더불어 한반도의 어엿한 일원이 되었다. 육지(김포시)와 강화도(강화군), 강화 도와 교동도 등 바다에 놓인 다리를 2개나 건너야 되나 섬을 잇는 다리가 생김으로써 더 이상 날씨와 바다의 눈치 없이 차량으로 마음 편히 오갈 수 있게 되었다. 교동대교가 개통되면서 오랜 세월 목말라오던 교동도와 흔쾌히 인연을 짓고자 여름의 어 느 평화로운 날 아침, 길을 떠났다. 서울 서부와 일산신도시, 김포(金浦), 강화대교를 지나 오전 11시 반에 강화터미..
' 강화도 늦겨울 나들이 ' (북한 땅이 바라보이는 연미정, 강화 평화전망대) ▲ 강화 연미정 ▲ 월곶돈대 ▲ 강화평화전망대 망배단 강추위를 앞세우며 천하를 꽁꽁 얼리던 무심한 겨울 제국, 그 제국의 유일한 꿀연휴인 설날이 다가왔다. 이번 연휴는 다행히도 제국(帝國)의 기운이 다소 누그러들어 길을 떠나기에는 좋았다. 하 여 처음에는 경기도 동부로 가려고 했으나 갑자기 강화도 연미정이 격하게 땡겨 서쪽으로 쿨하게 방향을 돌렸다. 연미정은 강화도(江華島) 동북쪽 끝에 매달린 오랜 명소로 금지된 바다 너머로 역시나 금 지된 땅 북한이 바라보인다. 참으로 순진했던 어린 시절에는 내가 장성할 때쯤 되면 반드 시 통일이 될거라 기대를 했었지. 허나 시간이 흐를수록 통일은 커녕 점점 절망적으로 변 해간다. 분단이 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