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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봄이 내려앉고 있는 서리풀공원 서리풀길 (서리풀터널 윗쪽 구간)

서리풀공원은 고속터미널 남쪽에서 방배동 청권사까지 이어지는 길고 완만한 산줄기이다. 서초구

한복판에 누워있는 이 산줄기는 지금은 서리풀공원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원래는 서초구의 대표 지

붕인 우면산(293m)의 북쪽 자락이다. 허나 개발의 칼질로 산줄기가 끊어지고 그 사이에 도시와 신

작로가 들어서면서 서리풀공원 산줄기와 우면산은 거의 남남이 되었다.

서리풀공원의 서리풀은 서초동을 순수 우리말로 풀이한 것이며, 공원 능선을 따라 4km의 서리풀길

이 상큼하게 닦여져 있다.

 

2. 살짝 곡선을 보이는 서리풀공원 서리풀길

 

3. 푸른 숲에 감싸인 서리풀공원 숲길 (서리풀길에서 방배동으로 내려가는 길)

 

4. 청권사 북쪽을 지나는 서리풀공원 서리풀길

청권사는 조선 태종의 2남인 효령대군 이보의 사당이다. 청권사 뒤쪽에는 효령대군 내외의 무덤이 넓

게 자리해 있는데, 청권사 주변 야산과 토지가 대부분 청권사에 속했다. 허나 세상이 여러 번 엎어지

면서 그 땅은 크게 축소되었으며, 청권사 북쪽 야산 상당수는 효령대군파의 흔쾌한 협조로 속세에 공

원으로 개방되었다. 하여 그 자리에 서리풀공원과 서리풀길이 닦여졌다.

 

5. 삼삼한 숲에 푹 묻힌 서리풀길 계단길 (서리풀공원)

 

6. 방배서리풀이편한세상아파트(아파트 이름도 참 무지하게 길다;;) 주변을 지나는 서리풀공원 서리

풀길

 

7. 청권사쉼터 주변을 지나는 서리풀공원 서리풀길 (청권사쉼터 주변)

고속터미널에서 시작된 서리풀공원 나들이도 이제 그 종점이 보이기 시작한다. 내 망막을 크게 흥분

시킬 오래된 존재나 두드러지는 존재는 딱히 없었지만 숲이 매우 깊고, 풍경이 상큼하여 걷는 길이 그

리 지루하지 않았다.

 

8. 청권사 담장 옆을 지나는 서리풀공원 서리풀길

묵직하게 생긴 기와 담장이 속세와 청권사와의 경계 역할을 한다. 서리풀길이 지나는 산자락 또한 원

래 청권사 영역이나 지금은 속세에 해방되었다.

 

9. 청권사 서쪽 담장을 지나는 서리풀길

청권사와 효령대군묘역은 청권사 서쪽에 난 기와문으로 들어서면 된다. 단 관람시간에 제한이 있어서

최소한 15~16시까지는 가야 되며, 휴일에는 문을 닫는다. (관람비 없음)

청권사를 지나 방배역에서 서남쪽 주택가를 들어가면 매봉재산과 그 뫼에 씌워진 방배공원이 나온다.

그 산자락 또한 우면산의 일원으로 원래는 우면산~매봉재산~서리풀공원 산줄기가 이어져 있었으나

도로와 도시 개설로 인해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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