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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강대'로 인도하는 대가천 산책로

회연서원과 봉비암을 둘러보고 대가천에 걸린 양정교를 건너 '한강대'로 인도하는 대가천 산책로로

들어섰다. 양정교에서 대가천 동쪽 옆구리를 따라 펼쳐진 둑길 산책로를 1.3km 가면 한강대가 마

중을 나오는데, 둑길 동쪽으로는 겨울에 푹 잠긴 경작지가 펼쳐져 있고, 서쪽으로는 대가천이 흐르

고 있다.

 

2. 겨울 속을 헤매고 있는 대가천 산책로 (회연서원 방향)

산책로 너머 가운데에 봉긋 솟은 동산이 회연서원의 뒷동산인 봉비암이다.

 

3. 곧게 뻗은 대가천 산책로 (회연서원 방향)

 

4. 한강대로 인도하는 언덕길

 

5. 한강대

한강대는 한강 정구가 선정한 무흘구곡의 제2곡이다. 대가천 동쪽에 가파르게 솟은 언덕이 한강대로

정구가 31세인 1573년 부모의 묘역을 돌보고자 마을 서쪽 산자락에 한강정사를 짓고 대가천의 성주

~김천 구간을 둘러보면서 괜찮은 풍경 9곳을 골라 무흘9곡으로 삼았다. 무흘은 무이산의 별칭으로

정구는 그 무이산을 동경했다고 전한다.

정구는 특히 이곳 한강대를 좋아했는데, 오죽하면 자신의 호인 '한강'을 붙여 한강대라 하였다. 한강

이란 이름은 주자(주희)가 세운 한천정사의 '한'과 산등성이를 뜻하는 '강'을 따서 지은 이름이다.

 

그가 한강대를 찬양하며 지은 시가 있으니 내용은 이렇다.

 

이곡이라 아리따운 여인네 봉우리로 변하여

봄꽃 가을잎처럼 얼굴을 단장하였네

저 옛날 만약 초나라 굴원이 알았더라면

한편의 이소경을 다시 저어 보탰으리

 

6. 한강대 정상부에 자리한 한강정

한강정은 이 땅에 흔한 팔각정 스타일의 정자로 근래 지어졌다. 한강대를 수식하는 건물은 사실상 이

곳 밖에는 없으며, 대가천의 강바람과 주변 산주름의 산바람, 그리고 솔내음이 교차하는 곳이라 잠시

쉬어가기에 좋다. 또한 여기서는 북쪽으로 수성리 지역과 대가면 지역이 시야에 들어오는데, 사방이

높은 뫼에 감싸여 있어서 조망의 범위는 좁다.

 

7. 한강대 밑을 흐르는 대가천 (북쪽 방향)

한강정이 자리한 곳은 각박한 벼랑 위이다.

 

8. 한강대로 인도하는 나무데크 계단길 (한강대 입구)

한강대를 둘러보고 남쪽 길을 통해 대가천 둑길로 내려왔다. 여기서 대가천을 건너 대가천 둑길을 따

라 대가면 중심지(창천리)까지 3.6km 정도를 걷기로 했다.

 

9. 한강대 입구에서 회연서원으로 인도하는 대가천 둑길 (남쪽 방향)

 

10. 한강대 입구에서 바라본 한강대 언덕의 위엄

대가천 너머로 까칠한 벼랑 피부를 보이는 동산이 한강대이다.

 

11. 한강대 입구에서 바라본 대가천 (북쪽 방향)

 

12. 대가천 너머에서 바라본 한강대

 

13. 한강대와 저만치 멀어져 가고 (대가천 둑길)

한강 정구가 대가천을 열심히 더듬으면서 엮은 무흘9곡 식구들은 제1곡 봉비암, 제2곡 한강대, 제3곡

배바위, 제4곡 선바위, 제5곡 사인암, 제6곡 옥류동, 제7곡 만월담, 제8곡 와룡암, 제9곡 용추폭포이다.

이중 제1곡~4곡은 성주 땅이고, 제5곡~9곡은 김천 땅인데, 제1곡과 제2곡을 봤으니 제3곡도 봐야 되

겠지만 제2곡 한강대에서 제3곡 배바위까지는 거리가 한참 떨어져 있다. 그래서 시간을 구실로 제3곡

까지는 가지 못하고 대가면 중심지까지만 이동했다.

 

14. 한강대와 더 멀어지다 (남쪽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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