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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성주 경산리 성밖숲 (성밖숲 북쪽 부분)
성주 읍내 서부인 경산리 이천 천변에 성밖숲이라 불리는 늙은 나무들의 무리가 있다. 성밖숲이란
이름 그대로 성주읍성 서문 밖에 있던 숲으로 비보풍수와 수해 방지를 위해 조선 중기에 조림되었
다. (성주읍성은 왜정 때 파괴되어 사라졌으며, 지금은 북문 주변만 일부 복원 재현됨)
성주 고을의 옛 읍지인 '경산지'와 '성산지'에 성밖숲 관련 기록이 여럿 전하고 있는데, 구전에 따르
면 조선 중기에 성밖 마을에서 아이들이 이유도 없이 죽는 일이 빈번했다. 그러자 어느 지관이 '마
을에 있는 족두리바위와 탕건바위가 서로 마주보고 있어서 이런 재앙이 생기는 것이오. 그러니 두
바위의 중간 부분인 이곳에 밤나무 숲을 조성해야 재앙을 막을 수 있소' 그랬다.
그래서 숲을 조성했더니만 그 재앙이 사라졌다고 전한다. 임진왜란 이후 성주 고을의 민심이 흉흉
해지자 밤나무를 싹 베어내고 그 자리에 왕버들을 심었다고 한다.
현재 이곳에는 왕버들 52그루가 자라고 있는데, 추정 나이는 300~500년 정도이다. 그러니 임진왜
란 이후에 심었다는 이야기도 어느 정도 맞아떨어진다. 이곳은 순 왕버들로만 이루어진 단순림으
로 나무 높이는 6.3~16.7m(평균 12.7m)이고, 가슴높이 둘레는 1.84~5.97m(평균 3.11m)이다.
성주 지역의 주요 명소이자 나들이 명소로 전통적인 오래된 마을 비보림으로 그 가치가 인정되어
국가 천연기념물의 큰 지위를 누리고 있다.

2. 이천을 따라 펼쳐진 성밖숲 (성밖숲 북쪽 부분)
옛날에 마을과 도시에서 조성한 숲들은 여러 나무들이 섞여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곳은 왕버들 하
나로 통일을 시켰다.

3. 겨울에 잠긴 성밖숲 왕버들
이곳의 봄과 늦가을 풍경은 백미로 추앙을 받는다. 하지만 그러면 무엇하랴. 이렇게 한겨울에 인연을
지었으니 말이다. 아무리 아름다운 곳이라도 차디찬 겨울 제국 앞에서는 대부분 평등한 모습이다. 마
치 목욕탕에 들어있는 알몸의 사람들처럼 말이다.


4. 가지를 높이 쳐들며 애타게 봄의 해방군을 열망하는 성밖숲 왕버들

5. 왕버들 그늘에 호젓하게 닦여진 산책로


6. 성밖숲 남쪽 부분
성주 성밖숲은 10여 년 전에 인연을 지은 적이 있다. 그때도 겨울에 발걸음을 했는데, 이번에도 겨울
에 찾았다.

7. 두툼한 모습으로 성장한 성밖숲 남쪽 부분의 어느 왕버들


8. 남쪽에서 바라본 성밖숲의 외경



9. 다시 성밖숲의 속살로

10. 앙상한 개골 상태로 숨죽여 지내는 성밖숲 왕버들 식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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