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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광사 서성각

서산 시내 북쪽에 우뚝 솟은 부춘산(186.7m) 남쪽 자락에는 서광사란 사찰이 둥지를 틀고 있다. 서

산 지역에서 개심사, 간월암 다음으로 명성이 자자한 절로 법장화상이 부춘산 밑에 있던 옛 삼선암을

1984년에 새롭게 만들어 서광사로 이름을 갈았다. 즉 삼선암의 후신이라 보면 된다.

 

삼선암이 언제 창건되었는지는 부춘산 산신도 고개를 갸우뚱거릴 정도로 전하는 것은 없다. 다만 믿

거나 말거나 수준의 이야기로는 신라 경순왕 시절에 대경대사가 창건했다는 이야기, 그리고 신라 진

성여왕 때 최치원이 이곳에 암자를 짓고 공부를 했다는 이야기 등이 있다. 물론 이들 이야기들은 신

빙성이 없다.

1619년에 편찬된 서산 지역의 지리지인 '호산록'에 따르면 1582년 서산군수 고경명이 부춘산에 상선

대와 중선대, 하선대를 만들고 두 아들과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그는 상선대 밑에 작은 초가를 지어

훗날 자신의 별장으로 삼으려고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한다. 그리고 1926년에 발간된 '서산군

지'에는 '삼선암'의 명칭이 고경명의 일화에서 비롯되었다고 적고 있다. 그래서 삼선암의 창건시기는

16세기 말로 여겨진다.

 

현재 서광사는 1984년 이후에 이룩된 것으로 경내는 대웅전 구역과 여래보궁 구역으로 이루어져 있

다. 대웅전 구역에는 3층 대웅전을 중심으로 절의 정문 역할을 하는 서성각과 요사채 등의 건물이 있

고, 여기서 부춘산 안쪽으로 150m 떨어진 곳에는 여래보궁과 세존사리탑이 있다. 소장문화유산으로

는 대웅전 3층에 들어있는 목조보살좌상이 있는데, 그가 여기서 가장 늙은 존재로 내가 갔을 때는 한

참 법회 중이라 사진에 담진 못했다.

 

2. 서광사 대웅전

서광사의 법당인 대웅전은 3층을 지닌 우람한 규모의 팔작지붕 목조 건물이다. 1층은 서광사의 주요

수입원인 템플스테이 공간인 인곡수련원과 관음전, 그리고 3층에 법당이 들어있는데, 내부로 들어가

려면 신발을 벗고 실내화로 갈아타야 된다. 그리고 3층 법당까지는 엘리베이터가 있어서 편하게 이동

이 가능하다.

 

3. 대웅전 1층에 들어있는 관음전 관세음보살상

금동 피부를 지닌 고운 모습의 관세음보살이 한 송이 꽃을 들며 중생들을 맞이한다. 그리고 그 뒤로

러 관세음보살이 담겨진 관음탱이 든든하게 걸려있다.

 

4. 서광사 여래보궁

대웅전 구역에서 숲길을 150m 정도 들어가면 여래보궁을 중심으로 한 서광사의 또 다른 구역이 나타

난다. 여래보궁은 적멸보궁과 같은 존재로 그 뒤쪽에 석가여래의 진신사리가 봉안된 사리탑이 있다.

하여 여래보궁에는 불상을 봉안하지 않고, 건물 뒤쪽으로 창을 내어 사리탑을 바라보며 예불을 올리게

끔 하였다.

 

5. 여래보궁 내부

적멸보궁과 비슷한 구조이다. 불단에는 불상이나 보살상 대신 방석이 깔린 빈 자리를 두었으며, 그 뒤

로 창을 내어 석가의 진신사리가 봉안된 사리탑이 보이게 하였다.

 

6. 세존사리탑

여래보궁 뒤쪽 높은 곳에 자리한 세존사리탑에는 법장화상이 1984년 스리랑카에서 얻은 진신사리 1

과가 소중히 봉안되어 있다. 사리탑의 규모는 작으나 탑신에 새겨진 천녀 등의 무늬는 현란하다.

 

7. 서광사 대웅전 구역에서 여래보궁 구역으로 인도하는 숲길

 

서광사 충남 서산시 부춘산1로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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