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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동검도 서쪽 마을(큰마을)에서 바라본 서해바다와 장봉도

강화도 동남쪽 길상면에 자리한 동검도는 강화도에 딸린 작은 섬이다. 면적 1.61㎢, 해안선 길이 6.95
km로 
옛날에 삼남지방에서 개경(고려시대)과 서울(조선시대)을 오가는 선박과 고려(또는 조선)와 중
원대륙을 오
가는 상인과 관리, 사신들이 검문을 받아 통과하던 동쪽 검문소라는 뜻에서 동검도란 이름
을 지니게 되었다.
(석모도 서쪽에는 서쪽 검문소를 뜻하는 서검도란 섬이 있음)

 

섬 중심에는 산지가 넓게 자리해 있으며, 산지를 중심으로 서쪽 해변과 동북쪽 해변, 동남쪽 해변에 마
을이
자리한다. 섬 북쪽에 강화도 선두리와 이어지는 연륙교가 있으며, 강화군내버스 51번이 강화터미
널에서 온
수리, 동검도3거리(동검도 동북쪽 마을)를 경유해 동검도 서쪽 마을까지 1일 10회 정도 운행
한다.
(동검도 동남쪽 마을은 버스가 운행하지 않아서 동검도3거리 정류장에서 도보로 20분 이상 들어
가야 됨)

 

이번 동검도 나들이는 동검도 뒷산(산 이름이 딱히 없어서 여기서는 '뒷산'이라고 표시함) 정상부에 자
리한
동검북돈대와 동검도의 서쪽, 동북쪽, 동남쪽 마을을 두루 보고자 함으로 동검도 서쪽 마을(큰마
을)인 동검
리 종점에서 길을 시작했다.

 

2. 동검도 서쪽 마을(큰마을)에서 바라본 서해바다와 신도, 시도, 모도

동검도 서쪽 마을은 산과 바다에 막힌 막다른 곳으로 왔던 길로 다시 나와야 된다. 여기서 동검도 동북
쪽 마
을과 동남쪽 마을로 가려고 해도 마찬가지로 동검도와 바깥 세상을 이어주는 강화군내버스 51번
이 서쪽 마
을 남쪽 구석(동검리 종점)까지 들어와 바퀴를 접는다.

갯벌을 지닌 서해바다 너머로 신도, 시도, 모도가 흐릿하게 모습을 드러낸다.

 

3. 동검도 서쪽 마을에서 만난 동검도 지도 벽화

 

4. 동검도 뒷산으로 올라가면서 바라본 동검도 서쪽 마을(큰마을)

 

5. 동검북돈대로 인도하는 동검도 뒷산 산길

동검도 뒷산과 동검북돈대는 동검리마을회관입구 정류장에서 접근하는 것이 편하다. 그 정류장에서

버스가 들어온 북쪽으로 조금 가면 뒷산으로 올라가는 산길이 있는데, 그 산길을 조금 오르면 동검북

돈대가 모습을 비춘다.

 

6. 뒷산 숲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동검북돈대

동검도 뒷산 정상부에 자리한 동검북돈대는 강화도 수비를 위해 1679년에 조성되었다. 이곳은 동검도
북쪽
에 있는 후애돈대, 택지돈대와 함께 강화도와 동검도 주변 수로를 지키는 중요한 곳으로 19세기

후기에 버려져 숲그늘에 묻히는 신세가 되었다.

장대한 세월의 거친 흐름에 장대했던 돈대는 무너졌지만 돈대 성곽을 이루던 흔적이 진하게 남아있어

그의 존재를 확인하는데 어려움은 없으며, 돈대 북쪽에는 봉화대를 두어 강화도와 수시로 연락을 주고

받았다.

 

7. 석축이 어지럽게 남아있는 동검북돈대

 

8. 나무와 수풀이 무성한 동검북돈대 내부

 

9. 동검북돈대 성곽의 흔적

동검북돈대는 강화도에 조성된 수많은 돈대의 하나이다. 비록 돈대는 무너져 자연의 일부로 녹아내렸
으나
돈대 흔적은 잘 남아있어 나름 가치가 있는 곳이다. 허나 아직까지 비지정문화재를 벗어나지 못
했으며, 숲
에 푹 묻힌 채로 그냥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하여 인천 지방기념물이나 적어도 강화군 향
토유적으로 지
정하여 더 이상의 훼손을 막아야 된다. (그렇다고 돈대 복원까지 할 필요는 없음)

 

10. 숲그늘에 헝클어진 채로 묻혀있는 동검북돈대 성곽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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