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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강릉 대창리 당간지주

강릉 도심인 옥천동에는 대창리 당간지주와 수문리 당간지주 등 2개의 늙은 당간지주가 전하고 있다.

이들은 국가 보물의 큰 지위를 누리고 있는데, 당간지주란 괘불과 깃발 등을 걸어두는 돌기둥으로 보

통 2개로 이루어져 있어 꽤 단출한 모습을 보인다.

 

대창리 당간지주는 신라 후기에 조성된 것으로 주변에서 기와조각 등이 출토되어 이곳에 절이 있었

음을 알려준다. 허나 절에 대한 기록이 전무하여 자세한 것은 알 도리가 없다.

1m 간격을 두고 두 돌기둥이 마주 하고 있는데, 돌기둥 사이로 깃대를 받치던 받침이나 기단부는 남

아 있지 않아 원래 모습을 파악할 수 없다. 바닥 부분에 직사각형의 돌을 놓은 것으로 보아 기단부도

직사각형으로 여겨지는데, 꼭대기 부분은 안에서 바깥쪽으로 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안쪽 윗부분 중앙

에는 깃대를 고정시키기 위한 네모진 구멍이 하나 있다.

당간지주는 신라 후기에서 고려 때 많이 등장하는데, 천하에 없는 것이 없다는 서울에는 장의사지 당

간지주(세검정초교 안에 있음)가 유일한 늙은 당간지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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