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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락산 노원골(수락계곡) 입구 <수락현대아파트 마을버스 종점>

수락산은 해발 637m의 준수한 뫼로 서울 동북쪽 끝에 자리잡고 있다. 그의 그늘인 상계1동에 살던

시절 그의 품을 구석구석 누비고 살았는데, 바로 옆 동네인 도봉산 그늘(도봉동)로 넘어간 이후에는

많이 뜸해졌다. 그래도 1년에 2~3번 정도는 찾는 편으로 그의 품이 몸살 나게 그리워 간만에 수락산

을 찾았다.

이번 수락산 나들이는 상계1동 노원골에서 시작했는데, 여기서 수락산보루와 귀임봉, 용굴암을 거쳐

당고개역(4호선)으로 내려갔다. 마음 같아서는 수락산 정상도 오랜만에 찍고 싶었지만 오후 2시에 출

발한 터라 그럴 여유는 없었다. (도봉동 집에서 노원골 수락계곡까지 도보로 접근)

 

2. 늦가을 끝 무렵에 잠긴 노원골(수락계곡)

노원골(수락계곡)은 북쪽 산너머의 벽운동계곡(벽운계곡)과 더불어 수락산 서울 구역의 대표적인 계

곡이다. 벽운동계곡보다 골짜기는 작지만 계곡이 아기자기하며, 바위와 암반이 많고 계곡 일대가 숲

그늘에 묻혀있어 피서의 성지로 바쁘게 산다.

 

3. 누런 낙엽을 가득 머금은 노원골(수락계곡)

수락산이 빚은 청정한 수분에는 나무에게 버림 받은 낙엽들이 가득하다. 그들의 마지막 물놀이 현장,

계곡은 그들의 삶을 정리해주는 블랙홀인 모양이다.

 

4. 노원골 숲길 (수락산 정상, 노원골약수터 방향)

 

5. 늦가을의 끝 속으로, 노원골(수락계곡)

노원골은 골짜기는 작으나 바위와 암반이 적당히 있고, 수심이 얕은 소(못)들이 많아서 어린이를 동반

한 가족 나들이 및 피서지로 적당한 곳이다.

 

6. 수분이 가득 모인 노원골(수락계곡) 중류

이곳 옆에는 약수터가 있었다. 동네 사람들이 많이 찾던 약수터로 나도 이곳 수분을 적지 않게 마셨는

데, 이제는 사라지고 없다. (부적합 빨간 딱지를 받은 이후 폐쇄되었음)

 

7. 수락산보루, 귀임봉으로 올라가는 길

노원골에서 귀임봉능선과 수락산보루로 바로 질러가는 길이다. 경사가 조금 있으나 거리가 짧아서

20분 정도만 고생하면 일품 조망을 자랑하는 귀임봉능선에 올라서게 된다.

 

8. 귀임봉능선 방향 산길에서 만난 견고한 바위 (바위 이름은 없음)

 

9. 늦가을에 잠긴 산길 (노원골~귀임봉능선 산길)

 

10. 산악신앙의 소박한 현장, 돌탑 (노원골~귀임봉능선 산길)

산꾼들이 소망을 담아 쌓은 돌이 모이고 모여서 어엿한 돌탑으로 성장했다.

 

11. 계단이 닦여진 노원골~귀임봉능선 방향 산길

 

12. 각박한 경사 끝에 나온 잔잔한 산길 (귀임봉능선 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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