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태릉 경계를 지나는 서울둘레길3코스서울둘레길3코스는 상계동나들이철쭉동산에서 화랑대역까지 이어지는 6.9km의 도보길이다. 화랑대역(6호선)~공릉산 백세문 구간은 도로와 접한 보도, 공릉산 백세문~상계동나들이철쭉동산까지는 불암산 자락으로 불암산 산길이 이 코스의 상당수를 이룬다.사진 왼쪽(동쪽)에 둘러진 철책 너머는 조선 왕릉인 태릉(중종의 왕후인 문정왕후 윤씨의 능) 구역으로 비록 태릉과 그와 연결된 강릉이 속세에 개방되어 있기는 하나 상당수는 금지된 구역에 묶여있다. 이곳 산길에서 철책 너머로 바라보이는 태릉 구역 또한 금지 구역이다. 2. 한국전력공사 인재개발원 철책을 지나는 서울둘레길3코스 (철책 너머가 한전 인재개발원 구역) 3. 각박한 오르막길을 조금이나마 순화시켜주는 계단길 (서울둘레길..
1. 예산읍 예산성당예산군청 서남쪽 언덕에는 예산성당이란 늙은 성당이 둥지를 틀고 있다. 고색의 기운이 가득한 예산성당은 이 땅에 흔한 20세기 전반기 근대 건축물로 1933년에 예산성당 2대 주임신부인 황정수(요셉)가 성당을 짓기 시작해 1934년 완성을 보았다. 하여 충남 지역에서 오래된 측에 속하는 성당에 꼽힌다.예산성당은 1927년 합덕성당에서 분리된 것으로 처음에는 초대 본당 신부인 구천우 신부가 현재 교육관 자리에 윤창규 회장이 기증한 6칸짜리 한옥에 머물면서 미사를 담당했다. 이 성당은 현관 위와 높은 종탑의 몸체에는 아치 단장을 하고, 검은 벽돌로 창틀 윤곽을 표현했다. 건물 전체의 조화와 시각미를 충분히 고려한 건축물로 고약한 왜정 시절에 지어진 것임에도 왜열도 건축 양식을 반영하지 않았..
1. 공릉산 백세문 (서울둘레길3코스)공릉동 노원로에 자리한 공릉산 백세문은 길쭉한 모습의 기와문이다. 절에 있는 일주문처럼 뻥 뚫린 모습으로 불암산의 남쪽 관문 역할을 하고 있는데, 불암산 백세문이라 부르기도 하고 짧게 백세문이라 부르기도 한다.이번 나들이는 백세문에서 시작하여 서울둘레길3코스를 따라 상계동나들이철쭉동산까지 긴 거리를 이동했는데, 나와 같은 서울 하늘 밑에 있음에도 이곳을 찾은 횟수는 정말 손에 꼽는다. 하여 이번에 이 구간을 철저히 익히기로 했다. 2. 백세문에서 불암산으로 인도하는 숲길(서울둘레길3코스)서울둘레길3코스는 화랑대역(6호선)에서 상계동나들이철쭉동산까지 이어지는 6.9km의 숲길이다. 백세문~화랑대역 구간을 제외한 전 구간이 불암산 자락으로 오르락 내리락이 도돌이표처럼 자..
' 도심에서 가까운 고즈넉한 산사, 북한산 화계사 ' ▲ 화계사 대웅전과 명부전 봄과 여름의 마지막 경계선인 5월의 한복판에 북한산(삼각산) 화계사를 찾았다.화계사는20번 넘게 인연을 지은 절로 도봉동(道峰洞) 집에서 10리 정도로 아주 가까운 곳인데, 문득그곳이 크게 목말라져 간만에 발걸음을 했다.집에서 가까우니 일찍 나설 필요도 전혀 없어 햇님이 중천에 걸린 16시에 천천히 집을 나섰다. ▲ 화계사입구에 뿌리를 내린 오래된 느티나무 - 서울시 보호수 9-5호 한신대교차로에서 화계사로 인도하는 도로(화계사길)에 커다란 느티나무가넓게 그늘을 드리우며 정자나무 역..
1. 화계사 대웅전과 명부전 2. 화계사입구에 뿌리를 내린 오래된 느티나무 3. 화계사 일주문 4. 화계사에서 북한산(삼각산)으로 올라가는 화계사계곡 산길 5. 계곡 옆에 뿌리를 내린 늙은 느티나무 6. 대적광전(국제선원) 뒤쪽에 있는 늙은 느티나무 7. 대적광전(국제선원) 옆에 자리한 늙은 느티나무들 8. 화계사 대적광전 9. 경내 북쪽 언덕에서 바라본 화계사 10. 명부전 지장시왕상과 지장보살도 11. 화계사 천불오백성전 12. 어른 승려의 생활공간인 조실당 13. 화계사 범종 (사인비구 제작 동종) 14. 화계사 범종각 15. 화계사 동종 (사인비구 제작 동종) 16. 고된 세월에 녹초가 다 된 목어 17. 화계사 대적광전 (3층 부분) 18. 대적광전 내부 19. 화계사 보화루(화장루..
1. 예산 호서은행 본점예산읍내 예산경찰서 남쪽에 자리한 호서은행 본점 건물은 1922년에 지어진 건물이다. 2층 건물로 입구 부분이 돌출되어 정면을 내세우고 있는데, 골조는 철근콘크리트이며, 벽재는 회벽으로 만들었다. 지붕 전체에 동판을 덮었으나 현재는 입구 쪽만 남아있다. 호서은행은 1913년 5월 민족 자산으로 세워진 유일한 지방 은행이다. 즉 이 땅 최초의 민족자본 지방은행이다. 그 본점이 예산에 자리하면서 예산은 잠시나마 충청남도 금융의 중심지가 되었는데, 은행 설립 발기인은 유진상, 성낙규, 유진태, 최규석 등 4명으로 이들은 예산읍(그때는 예산면)에 거주하고 있었다. 예산은 예당평야가 펼쳐진 곡창지대로 경제력이 상당했다. 지방의 금융 소통과 실업을 장려하고자 설립되어 민족 자본 형성에 큰 역..
1. 향림당대용선사(1921~2006)의 부도탑근래 조성된 부도탑으로 파리도 능히 미끄러질 정도로 매끄러운 하얀 피부를 지녔다. 그 뒤쪽으로 지방문화재로 지정된 시커먼 피부의 부도탑(의각의 부도탑이라 내세우고 있음)과 멸운당대사의 부도탑, 그리고 멸운당대사탑비가 있다. 2. 서래암'ㄱ'모양의 기와집으로 별도의 암자가 아닌 향천사 소속의 건물이다. 3. 청기와를 눌러쓴 향천사 극락전향천사의 법당인 극락전은 정면 5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 건물로 1971년에 새로 지었다. 원래는 그 우측 나한전 자리에 있었는데, 1983년 옛 극락전을 철거하면서 지금의 건물이 극락전이 되었다. 불단에는 단향목으로 만든 아미타여래삼존상이 봉안되어 있는데, 이는 1359년에 조성된 거라고 한다. (또는 조선 초기나 중기에 조..
1. 향천사 천불전 내부천불전에는 건물의 이름 그대로 1,000기의 불상이 있어야 되지만 정확하게는 그보다 1.5배가 많은 1,515기의 불상이 불단을 가득히 메우고 있다. 이는 이 땅에 널린 천불전의 불상 수 가운데 가장 많은 숫자로 그 흔한 이름 천불보다는 눈에 좀 띄게 천오백불(1,500불)이라 부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천불과 3천불은 많지만 1,500불은 희귀하기 때문이다.이들 천불은 미혼자의 혼인 대상자를 점쳤다는 전설이 있으며, 우리나라 7천 만 인구 마냥 가지각색의 모습과 표정으로 개성들이 넘친다. 모두 하얀 불상으로 작은 불상은 대부분 석고상이고, 큰 불상은 돌로 만들어졌다. 2. 천불전 천불의 위엄문을 열고 적막이 깃든 천불전으로 들어서니 가운데 큰 불상을 비롯해 1,500의 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