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봉원사 명부전삼천불전과 극락전 사이에 자리한 명부전은 정면 5칸, 측면 3칸의 맞배지붕 건물이다. 조선 태조는 신덕왕후 강씨의 능인 정릉 부근에 원찰인 흥천사를 세우고, 강씨와 그의 명복을 책임질 지장보살을 봉안할 명부전을 세웠는데, 삼봉 정도전에게 명부전 현판을 쓰도록 지시했다. 하여 삼봉은 1397년 해서체로 현판을 썼으며, 그 글씨를 양각하고 금니를 칠했다. 명부전 건물은 1794년 팔도승풍규정소가 있던 봉원사로 이건되어 천불전이라 명명되었는데, 현재 명부전이 중건되자 삼봉이 쓴 편액을 개안했다. 명부전 현판의 왼쪽 상단을 보면 작은 글씨로 '정도전 필'이라고 양각되어 있는데, 이를 통해 삼봉의 친필임을 알려준다. 편액의 규격은 가로 164cm, 세로 60cm이고, 글자는 가로 43cm, 세로..
' 연꽃의 즐거운 향연 속으로 ~~~ 봉원사 연꽃 나들이 ' (서울연꽃문화축제) ▲ 연꽃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는 대웅전 뜨락 여름 제국(帝國)이 한참 패기를 부리는 7~8월에는 하늘 아래 곳곳에서 연꽃축제가 열린다. 내가 서식하고 있는 천하 제일의 대도시 서울에도 괜찮은 연꽃축제가 하나 있으니 그것은 바로 봉원사에서 열리는 '서울연꽃문화축제'이다. 벌써 10년이 넘게 이어지고 있는 연꽃축제로 2012년 이후 매년 인연을 짓고 있는데, 여름 이 왔으니 친(親) 여름파인 연꽃을 구경해야 나중에 명부(저승)에 가서도 꾸중을 듣지 않 을 것이다. 그만큼 여름 제국을 대표하는 꽃이 바로 연꽃이다. 드디어 고대하던 연꽃 축제날이 다가왔다. 경복궁역(3호선)에서 후배 여인네를 만나 서울 시내버스 272번(면목4동↔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