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남한산 약사사를 찾아서 (약사사로 인도하는 숲길)남한산 남쪽 자락 성남시 구역에는 백련사와 덕운사, 약사사 등 3개의 현대사찰이 있다. 백련사는 양지동 남한산성입구에서 남한산성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자리해 있어서 여러 번 인연이 있으나 덕운사와 약사사는 딱히 갈 기회도, 갈 구실도 없어서 계속 미답처로 버려두고 있었다. 그러다가 약사사에 깃든 지장시왕도가 지방문화재로 지정되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크게 구미가 당겨 그곳을 찾아나섰다. 8호선 남한산성입구역 2번 출구 밖 남한산성입구역 정류장에서 은행동, 양지동으로 가는 서울452, 성남33-1, 성남51, 성남240, 하남30, 성남55, 성남720-1A번 등을 타고 남한산성입구 정류장에서 내려서 20분 정도 올라가야 되는데, 절까지 차량이 마음놓고 바..
' 서울 강서구의 지붕을 거닐다. 개화산 나들이 (약사사) ' ▲ 약사사 3층석탑 ◀ 풍산심씨 심사손 묘 ▶ 약사사 석불입상 ▼ 개화산전망대에서 바라본 천하 여름이 봄을 밀어내고 천하를 한참 삼키던 6월의 첫 무렵, 친한 후배와 강서구의 상큼한 뒷동산인 개화산을 찾았다. 개화산은 서울 서쪽 끝에 자리한 산으로 서울 북쪽 끝으머리에 매달린 우리집(도봉동)에 서 꽤 먼 곳이다. 비록 같은 서울 하늘 밑에 있지만 서로가 끝과 끝이라 거리도 거의 40 km, 지하철로 가도 족히 1시간 반은 걸려 그곳에 가기도 전에 지쳐 쓰러질 지경이다. 그 러다보니 개화산을 비롯한 강서/양천 지역은 발이 잘안가게 된다. 개화산(開花山, 128m)은 개화동(開花洞)과 방화동(傍花洞)에 걸쳐있는 뫼로 거의 평지로 이루어진 강서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