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초월읍 경충대로변에 자리한 초월냉면은 고기를 주는 냉면집으로 지역에서 꽤 알려진 식당이다. 고기가 딸려 나오는 물냉면과 비빔냉면을 비롯해 초월국밥, 왕갈비탕, 만두, 메밀전병을 내놓고 있는 데, 냉면 곱배기는 1,000원을 더 받는다. (그냥 냉면은 10,000원, 곱배기는 11,000원) 우리는 한참 시장한 상태라 각각 물냉면 곱배기와 비빔냉면 곱배기를 주문했는데, 솔직히 20~30대 시절에는 배가 겨우 찰 정도의 양이겠지만 40대에 이른 이제는 다 먹기도 버겹다. 냉면에는 계란 반 숙과 오이, 무 등이 들어가 있으며, 옵션으로 주문한 왕만두는 가격이 6,000원으로 겨우 4덩이가 나 온다. 냉면에 딸려 나온 고기는 직화돼지고기로 먹을만은 하지만 구이의 특성상 바로 먹어야 맛이 좋 다. 이곳은 초..
' 서울 도심 속의 포근한 전원 마을, 성북동 나들이 ' ▲ 수연산방 (상허 이태준 가옥) 싱그러운 5월을 맞이하여 후배 여인네와 함께 나의 즐겨찾기 답사지인 성북동(城北洞)을 찾았다. 도심 속의 전원(田園) 마을로 북악산 동쪽 자락에 감싸인 성북동은 20대 중반부터 1년에 여러 차례 답사나 나들이로 찾는 편이다. 그렇게 질리도록 갔음에도 돌아서면 또 안기고 싶은 곳이 또한 성북동이라 나의 마음을 두고두고 앗아가는 얄미운 곳이기도 하다. 이곳 외에도 부암동(付岩洞)과 백사실(백사골), 북촌(北村), 서촌도 나의 정처없는 마음을 들 었다 놓기를 반복한다. 성북동을 거론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이곳의 풍수지리적 지형이다. 이곳은 호 랑이가 담배 맛을 알던 시절부터 '완사명월형(浣紗明月形)'의 명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