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효사정에서 바라본 '조석견과 완성군 이귀정 묘역' 동작구 흑석동의 한복판이자 흑석시장 동쪽에 도시에 꽁꽁 둘러싸인 외로운 숲동산이 있 다. 바로 그곳에 조석견과 완성군 이귀정 묘역이라 불리는 오래된 무덤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완성군 이귀정(1454~1527)은 정종의 아들인 덕천군의 손자이다. 1506년 중종반정에 참여 해 익운공신이 되었으며, 완성군에 봉해졌다. 그의 후손들은 조선 중기 이후 소론파에서 크 게 활동했는데, 양명학을 연구해 강화학파를 이루기도 했다. 묘역 가장 윗쪽에는 완성군의 장인인 판관 조석견 부부의 묘가 있고, 그 밑에 완성군 부부묘, 그 밑으로 완성군의 2째 아들인 상산군 이계보, 상산군의 장남인 이억속의 묘, 이억손의 손 자인 이의의묘 등이 자리하고 있는데, 완성군의 장..

1. 흑석동 효사정 흑석동 현충로와 한강 사이로 언덕 하나가 높이 솟아 있다. 그 언덕 정상에 한강 조망과 야 경 명소로 명성이 자자한 효사정이 포근히 깃들여져 있다. 한강변 언덕에 자리한 효사정은 조선 세종 때 한성부윤과 우의정을 지낸 노한(1376~1443) 이 세운 별서에서 비롯되었다. 노한의 자는 유린, 효는 효사정, 시호는 공숙공으로 1439년 모친인 개성왕씨대부인이 별세하자 무덤 옆에 초막을 짓고 3년간 시묘를 했는데, 나중에 그 자리에 별서를 지어 말년을 보냈다. 그리고 모친의 무덤 북쪽인 한강변 언덕에 정자(효사정)를 짓고 종종 찾아와 모친과 개성 에 묻힌 부친을 그리워했다고 전한다. 효사정이란 이름은 노한이 지은 것이 아닌 노한과 동서지간이던 호조참판 강석덕이 지은 것으로 그의 아들인 강..

1. 효사정 서쪽 산책로 (심훈 문학길) 흑석동 효사정 정류장에서 효사정 서쪽 밑으로 이어지는 도보길이다. 길 북쪽에는 한강이 푸른 빛깔을 띄며 흐르고 있고, 남쪽에는 노량진과 국립서울현충원을 잇는 현충로가 펼쳐 져 차량들의 굉음이 두 귀를 끊임없이 때려댄다. 이 산책로에는 흑석동 출신의 문학가 심훈의 문학비와 학도의용군 현충비, 효사정 등의 명 소들이 있으며, 효사정은 산책로 동쪽에 솟은 강변 언덕 정상부에 자리하고 있다. 2. 학도의용군현충비 효사정 서쪽 밑에 학도의용군현충비가 자리하여 나그네의 옷깃을 잠시 여미게 한다. 6.25 시절 나라를 지키고자 책을 버리고 전쟁에 참가한 학도 의용군은 30만 명, 그중 직접 총을 들고 전방에서 싸운 사람은 5만 명 정도 된다. 전쟁에서 호국신으로 산화한 그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