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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불암산 여근석(여근바위)

학도암입구에서 서울둘레길3코스를 따라 북쪽으로 2~3분 가면 여근석이라 불리는 크고 견고한 바위

가 마중을 한다.

바위 이름 그대로 여자의 성기를 닮아서 그런 예민하고 재미난 이름을 지니게 되었는데, 그렇다고 바

위 자체가 무조건 그렇게 보이는 것은 아니다. 아래 사진은 서쪽에 바라본 것으로 인왕산 선바위처럼

큰 존재가 우비 같은 것을 눌러쓰고 북쪽을 바라보는 모습처럼 보인다.

 

2. 여근석의 남쪽 모습

 

3. 여근석의 진짜 모습 (북쪽에서 바라본 모습)

여근석의 이름값을 실감나게 느끼려면 북쪽에서 봐야 된다. 커다란 바위 한복판에 큰 틈이 있고, 그

사이로 2개의 돌덩어리가 입석처럼 서 있는데, 그 모습이 여근과 무지하게 닮았다고 한다. 나는 잘

모르겠지만(?) 그렇게 생겼다고 한다.

불암산은 커다란 바위 뫼로 대자연이 빚은 잘생긴 바위와 벼랑이 무지하게 많은데, 여근석 또한 그

의 작품에 하나이다. 이곳에 여근 비슷하게 만든 것을 보니 대자연은 분명 남자인 모양인데, 이런 요

상하게 생긴 바위는 호랑이가 담배 맛을 알기 이전부터 성기신앙, 기자신앙(아들을 기원하는 기복

행위)의 대상물로 애지중지되었다.

 

4. 동쪽에서 바라본 여근석

여근석은 꼭 북쪽에서 봐야만 여근석으로 보인다.

 

5. 불암산 서울둘레길3코스 북쪽 방향 (여근석~공룡바위 구간)

 

6. 봄이 슬슬 내려앉고 있는 불암산 서울둘레길3코스 (여근석~공룡바위 구간)

 

7. 불암산 공룡바위

서울둘레길 조성으로 발견된 바위로 공룡처럼 생겨서 공룡바위란 간판을 달게 되었다. 허나 제눈이

안경이라고 아무리 봐도 공룡은커녕 도룡뇽처럼 보이지도 않는다. 대신 비행기처럼 보이기도 하며,

유령처럼 보이기도 해 정말 답이 없는 바위이다.

 

8. 공룡바위의 옆모습

비둘기 같은 새가 앉아있는 모습처럼 보인다. 공룡바위보다는 비둘기바위로 이름을 바꾸는 것이 좋을

듯, 하지만 세금만 축내는 철밥통들이 과연 바꿔줄지는...

 

9. 홍매화와 안개꽃이 나란히 마중하는 불암산 서울둘레길3코스 (공룡바위 북쪽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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