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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차장으로 살아가고 있는 횡성 둔내 철기시대 주거지 유적
횡성군 동쪽 끝에 자리한 둔내면, 칼처럼 높이 솟은 뫼들 사이에 포근히 뉘어진 둔내면 중심지
에 철기시대 주거지로 보이는 늙은 유적이 전하고 있다. 다른 유적들은 발견된 모습 그대로 땅
속에 묻어서 그 위에 풀과 나무를 심고 유적을 알리는 안내문이나 비석을 세우기 마련이나 이
곳은 그럴 겨를도 없이 집과 주차장, 농경지에 모두 파묻힌 상태이다. 그리고 주차장 한쪽에 그
들을 알려주는 안내문만 달랑 있을 따름이다.
이곳 유적은 '呂'자형 주거지로 규모는 전체 길이 13.52m, 너비 8.7m, 면적은 96평방미터 정도
이다. 둔내 지역에서 나온 주거지 유적 중 가장 큰 편으로 다량의 토기 파편과 소량의 철기류,
석기류 등이 나왔는데, 화재나 큰 사고로 집이 파괴되었는지 다들 찌그러지고 우울한 상태로 발
견되었다.
이들 유적은 2,000년 이상 묵은 것으로 특히 '呂'자형 주거지는 서울과 춘천 중도, 동해안 지역에
서 많이 나온다. 그 시대는 고구려와 백제, 신라가 한참 몸집을 불리던 삼국시대 초반으로 이곳
은 고구려 땅이거나 고구려에 딸린 이름이 전하지 않는 세력, 또는 별개 세력의 땅이었다. 그러
니 고구려 유적 또는 삼국시대 유적으로 표현하면 될 것을 굳이 꼭 철기시대로 해서 마치 삼국시
대와 별개처럼 취급해야 했는지 참으로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안내문에는 기원 전후~원삼국시대 유적이라고 하는데, 원삼국시대면 4천리의 영토를 거느렸던
마한, 진한, 변한이 있던 때이다. 그들은 기원전 1세기 전후로 해서 고구려와 백제, 신라, 가야에
게 대부분 잡아먹혔다. 그러니 원삼국시대는 절대로 될 수가 없다. 그럼에도 철기시대니 원삼국
시대 유적이니 이따위로 써놓은 것은 왜정 시절에 왜열도 애들이 우리 역사를 오지게도 축소 왜
곡시킨 휴유증 때문이다. 그것들이 쓴 엉터리 역사를 이 땅의 강단사학자들(서울대 국사학과 등
다수의 대학교, 동북아역사재단 등) 상당수가 철통 같이 신봉하고 있고, 이를 깨뜨리는 유적과
기록이 무수히 나오고 있음에도 일부러 쌩까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그것들은 왜열도와 중공 잡
것들의 사주까지 받아서 우리 역사를 계속 개판으로 조작하고 있다.
둔내에 갔었을 때는 서울, 수도권, 강원도, 충청도 지역이 폭설로 고통을 받던 때였다. 특히 둔내
같은 강원도 스타일의 산골은 눈이 무지하게 쏟아져 아래 사진처럼 눈이 엄청 쌓였다. 수도권과
충청도에 눈이 아무리 많이 왔다고 한들 눈의 고장인 강원도 산간지방 앞에서는 명함도 내밀지
못한다. 그 눈을 치우고자 포크레인까지 여러 대 동원되어 둔내면 중심지 거리의 눈을 치우는데,
그렇게 치워진 눈이 거의 성인의 키 높이만큼이나 쌓였을 정도였다.

2. 둔내 철기시대 주거지 유적 안내문과 유적 분포도
모두 6곳의 주거지가 확인되었으나 다들 뚜렷한 흔적도 내보이지 못한 채, 생매장되었다. 특히 대부
분의 주거지 유적은 집과 주차장에 묻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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