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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덕수궁돌담길 남쪽 구간 (시청 서소문청사 앞)
덕수궁돌담길은 덕수궁(경운궁) 주변에 둘러진 도심 속의 상큼한 길이다. 이 돌담은 덕수궁과 속세
의 경계를 긋고 있는데, 원래 돌담은 지금보다 훨씬 바깥쪽에 있었다. 시청역(1,2호선)에서 정동교
회로 이어지는 돌담길 남쪽 구간 같은 경우는 돌담길의 상당수가 덕수궁 내부였다. 1910년 이후 고
약한 왜정이 덕수궁을 철저히 조각내면서 덕수궁은 왕년의 1/3 이하 수준으로 크게 쪼그라들었으며,
20세기 중반에는 태평로 도로 확장 등으로 궁역이 줄어들어 현재의 돌담을 이루게 되었다.
이 돌담길은 서울 도심의 달달한 산책로이자 명소로 아주 바쁘게 살고 있는데, 특히 봄과 늦가을 풍
경이 일품이다. 나도 이 돌담길을 종종 찾는 편으로 사람들이 워낙 많다 보니 사진에 속시원히 담기
가 무지 힘들다. 마음 같아서는 사람들을 싹 치우거나 지워버리고 사진에 담고 싶다. 하지만 나에게
그럴 권한이 1도 없으니 이렇게 밖에 담지를 못한다.

2. 덕수궁돌담길 운교터 (서쪽 방향)
덕수궁돌담길 남쪽 구간은 가운데 1차선만 정동길과 서대문 방향 일방통행 차로로 쓰이고 나머지는
도보 공간으로 쓰인다. 그래서 차량의 눈치를 덜 보며 자유롭게 거닐 수 있다. 주말에는 작은 공연이
나 장터 등이 열리기도 하며, 평일과 휴일 가리지 않고 온갖 사람들(직장인, 학생, 나들이객, 답사객,
외국인관광객 등)로 북새통을 이룬다.

3. 덕수궁돌담길 운교터 (서쪽 방향)
덕수궁돌담길 남쪽 구간이 크게 구부러지는 구간(서울시청 서소문청사와 정동교회 사이)에는 덕수궁
(경운궁) 운교(구름다리)가 있었다. 고종이 덕수궁을 대한제국의 황궁으로 삼아 집중적으로 키우면서
정동 대부분을 먹어치울 정도로 궁궐 영역이 넓어지자 백성들이 다니는 길 위에 운교를 높이 닦아 덕
수궁 중심부와 서쪽 부분(서울시립미술관 일대), 경희궁을 연결시켰다.
그 운교는 왜정 시절 파괴되어 돌로 다진 교대(橋臺) 등의 흔적만 진하게 남아있으며, 이곳이 운교터
임을 알리는 안내문을 세워 세월의 저편으로 강제로 퇴장된 그를 추억하게 한다.

4. 덕수궁돌담길 운교터 (동쪽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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